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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133편] 먼저 들어온 선수가 어떻게 은메달?…명승부 망친 수영 역사상 최악의 오심

한지승 PD

입력 : 2025.09.09 18:01|수정 : 2025.09.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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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별별스포츠 시즌2'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기자 경력 35년인 SBS 권종오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수영은 기록 종목입니다. 100분의 1초라도 앞서는 사람이 금메달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평범한 상식이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는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들어온 선수가 은메달을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당시 자유형 남자 100m의 우승 후보는 미국의 랜스 라슨과 호주의 존 데빗. 랜스 라슨이 기록에서 존 데빗보다 앞섰지만 심판의 눈을 더 중시하는 황당한 판정 때문에 라슨은 정말 억울하게 금메달을 데빗에게 내줘야 했습니다. 이 사건은 세계적 논란이 됐고 라슨의 희생은 역설적으로 터치 패드 도입 시기가 빨리 앞당겨지는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구성 : 권종오·한지승 / 영상취재 : 주용진 / 편집 : 한지승 / 디자인 : 최흥락 / 인턴 : 추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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