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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에 5㎜ 미만 비…비 그친 중부 '그늘 안'은 선선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9.02 08:47|수정 : 2025.09.02 08:47


▲ 최악의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지역에 1일 오후 비가 내리고 있다.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원 동해안에 오늘(2일) 5㎜ 미만 비가 오겠습니다.

우리나라 북쪽 대기 상층에 기압골이 지나며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해 들어와 고온다습한 공기와 충돌, 오늘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압골이 점차 동쪽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강원중·남부와 충청은 오전까지, 강원북부동해안과 제주는 오후까지, 남부지방은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다가 멎겠습니다.

더 내릴 비의 양은 제주 10∼60㎜, 호남·부산·울산·경남 5∼60㎜, 대구·경북 5∼40㎜, 강원중남부내륙·강원중남부산지·울릉도·독도 5∼20㎜, 충북 5∼10㎜, 대전·충남남부 5㎜ 안팎 정도겠습니다.

강원 동해안은 비가 5㎜ 미만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 영향으로 오늘 중부지방은 햇볕 아래는 뜨겁지만, 그늘 안은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나타나겠습니다.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방과 제주는 비 때문에 대기 중 수증기가 많아진 상태에서 기온이 오르면서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은 28∼33도일 전망입니다.

서울·대구·울산·부산 32도, 광주는 31도, 인천과 대전은 30도까지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한낮 햇볕이 강하게 내리쬘 수도권과 충청은 오후 한때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습니다.

호흡기에 나쁜 오존은 대기오염물질과 햇빛의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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