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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 장군 전원 물갈이…합참의장 2번 연속 비육군 출신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25.09.02 07:38|수정 : 2025.09.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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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지난주 보도해드렸던 대로 군의 대장급 인사 7명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현역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엔 공군 출신이 임명됐는데, 두 번 연속으로 육군 출신이 아닌 인사가 합참의장이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등 7명의 대장을 전역시키기로 확정했습니다.

기존 대장 가운데 1명을 현역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임명하는 게 관례였지만, 이번 인사로 12·3 비상계엄 때 군 수뇌였던 7명의 대장 전원이 군복을 벗게 되는 겁니다.

[이경호/국방부 부대변인 : 대장급 장성을 전원 교체함으로써 인적 쇄신을 도모하고 군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신임 합참의장엔 공군 중장인 진영승 전략사령관이 내정됐습니다.

해군 출신인 김명수 현 합참의장에 이어서 연속으로 비육군 출신이 합참의장이 되는 건 처음입니다.

12·3 계엄의 중추로 지목된 육군에 대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다만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등 신임 육군 대장 4명 가운데 3명이 육사 출신으로, 계엄 사태 여파에도 육사 출신이 대거 기용됐습니다.

'비육사 육군 대장'은 육군3사관학교 출신으로 제2작전사령관을 맡게 된 김호복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 1명입니다.

해군참모총장엔 강동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엔 손석락 공군 교육사령관이 각각 임명될 예정입니다.

국회 인사청문 대상인 합참의장을 제외한 4성 장군 보직자 6명은 국무회의를 거쳐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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