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목걸이 등을 건네고 사위 인사를 청탁했다고 자수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사위 박성근 전 검사가 오늘(2일) 특검 조사를 받습니다. 20대 대선 직후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넨 대가로 직을 받았단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이른바 '나토 3종 귀금속 세트'를 김건희 여사에게 건넸다는 자수서를 제출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오늘 오전 10시 특검에 소환됩니다.
김건희 특검팀이 지난달 11일 서희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지 3주 만입니다.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며 인사청탁을 한 대상인 사위 박성근 전 검사도 오늘 오후 2시부터 조사받습니다.
박 전 검사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는데, 특검팀은 이 회장과 박 전 검사를 상대로 인사 청탁과 금품을 건넨 경위를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과 함께 국가조찬기도회 임원이자, 김 여사에게 지난 20대 대선 직후 금거북이를 건넨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은 자택 압수수색 닷새 만인 어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최근 김 여사 모친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위원장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 당선 축하 메모와 함께 금거북이를 발견했고, 조만간 이 위원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김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180억여 원의 투자를 유치한 의혹을 받는 IMS모빌리티 조 모 대표와 사모펀드 대표 등도 오늘 구속영장심사를 받습니다.
조 대표는 67억 원가량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데,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HS효성과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 수사도 본격화할 거라는 관측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승태, 영상편집 : 안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