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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수자 구하려 구명조끼 건네다 되레 바다에 빠진 20대 숨져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9.01 05:02|수정 : 2025.09.01 05:02


▲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심폐소생술(CPR) 하는 강릉해경과 소방 당국

지난달 30일 낮 12시 23분 강원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20대 A 씨가 익수자를 구하려다 되레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안전 관리 요원이 즉시 입수해 A 씨를 물 밖으로 구조, 강릉해양경찰서와 소방 당국이 자동 심장충격기(AED)로 심폐소생술(CPR) 한 뒤 A 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A 씨는 물에 빠진 B 씨가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B 씨에게 구명조끼를 전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드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 일행 20대 C 씨도 함께 바다로 들어갔다가 물에 빠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B 씨는 구명조끼를 전달받아 스스로 물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조대 해수욕장은 지난달 24일 폐장했습니다.

다만 더위가 지속해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31일까지 안전 관리 요원 4명이 해변에 상주했습니다.

(사진=강릉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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