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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치인 도심서 피살…젤렌스키 "끔찍한 살인"

원종진 기자

입력 : 2025.08.31 00:35|수정 : 2025.08.31 00:35


▲ 피살된 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나 전 국회의장

우크라이나 의회의장을 지낸 안드리 파루비가 현지시간 30일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 도심에서 피살됐다고 유로뉴스, 폴리티코 유럽판 등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정오쯤 르비우의 프랑키우스키에서 총격 사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습니다.

경찰은 파루비 전 의장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피해자가 현장에서 사망한 사실은 확인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내무장관과 검찰총장에게 파루비 전 의장의 피살 소식을 보고받았다면서 "끔찍한 살인"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총격범은 파루비 전 의장에게 다가가 총을 쏜 뒤 자전거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현장에서는 탄피 7개가 발견됐습니다.

54세인 파루비 전 의장은 2016∼2019년 의회의장을 지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2014년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안보국방위원회에서 서기를 지냈습니다.

유럽연합(EU)과 관계 강화를 지지한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정권의 붕괴를 불러온 2004년 '오렌지 혁명'에 참여했으며 2013∼2014년 유로마이단 혁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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