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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에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건, 지난 2018년과 2019년 때처럼 북한이 미국과 대화하기 전에 중국과 사전 조율 작업에 나선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10월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나는 '제2의 판문점 회동'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 가능성을 김수영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2018년 싱가포르와 2019년 베트남 하노이.
두 번의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한 달 전엔 항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먼저 방문해서 시진핑 주석을 만났습니다.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전, '혈맹' 중국의 지지부터 확인해 둠으로써, 대미 협상력을 키우려 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은 이런 전례에 비춰볼 때 북미, 남북미 대화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일 수도 있단 해석이 나옵니다.
오는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2018년이나 2019년처럼 북미 또는 남북미 정상 간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단 겁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북미 간의 일종의 케미(조화)와 또 정상 간의 친분이 있고, 그렇다면 APEC 기간에 판문점에서 북미 또는 남북미 정상 간의 만남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합니다.]
반면 이번 방중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공고해져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가능성은 더 낮아질 거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차두현/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SBS 뉴스브리핑) : 당시(2018, 2019년)는 실제로 미북 협상이 가시화되고 진행이 다 예정이 돼 있던….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 여기에 일단 내부적인 집중이 먼저라고….]
정부는 일단 신중합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대화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이렇게 높게 잡지 않는 것이 오히려 건설적일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북한이 대화의 대전제로 자신들의 핵 보유부터 인정하라는 입장인 점도 과거와 달라진 상황이라 대화 재개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관측도 많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이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