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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날이 밝지 않은 새벽, 갑자기 섬광과 함께 시뻘건 불기둥이 솟구칩니다.
현지 시간 28일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공습했습니다.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습니다.
[블라디슬라프 칼라슈니코프/공습 피해 건물 주민 : 미사일이 건물을 강타하면서 사람들이 충격에 날아갔습니다. 거기에는 한 여성과 아이도 쓰러진 채 누워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드론 598대, 미사일 31발을 퍼부었다고 밝혔습니다.
쇼핑센터를 비롯해 건물 약 100채가 파손됐고 유럽연합 대표부와 영국문화원 건물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종전 협상을 위해 열린 지난 15일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측의 첫 대규모 공격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번 러시아 공습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대한 공격이자 또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다른 국제 사회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도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러시아의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흑해 연안 정유공장을 드론으로 공격하는 등 반격했습니다.
종전 협상을 주도했던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에 공습 소식에 기뻐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아마도 이 전쟁의 양 당사자 모두 스스로 끝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쟁이 더 격해지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담판의 불씨도 사그라 드는 것 아니냔 회의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남승모, 영상편집: 이승열,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