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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차 창문 깨더니 총까지 쐈다" 더 과격하고 무자비해진 이민자 단속

심우섭 기자

입력 : 2025.08.29 17:33|수정 : 2025.08.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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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이민 단속국 요원들이 달리는 차량을 갑자기 붙잡아 세웁니다.

[원하는 게 뭔가요? 여기 신분증 보이잖아요.]

창문을 열라고 요구하지만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들은 이를 거부합니다.

그러자 갑자기 창문을 깨버리는 요원들

[이러면 안 돼요.]

차량을 향해 총을 발사하기 시작합니다.

차 문에는 선명한 총알 자국이 남았습니다.

[당시 차량 탑승자 : 총알이 뒷 유리를 뚫고 지나가면서 우리 세 명이 맞을 뻔했어요.]

총격 사건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얼마 전 노르워크에서는 이민국 직원들이 달아나는 남성을 향해 테이저 건을 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신분증이 없다고 하자 이민 단속국 요원이 무력으로 제압하려 했고, 얼굴을 바닥에 그대로 부딪친 남성은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체포영장을 보여줘요. 체포영장을.]

기본적인 인권을 무시한 채 이민자 체포 작전을 벌이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정현/미국 교민 : ICE 요원들이 이제 단속을 하는 기준이 외모라는 얘기가 많아요. 혹시 모르니까 항상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들을 들고 다니고 있고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로드리고 씨는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습니다.

요원들이 외모만을 근거로 자신을 불법 이민자로 단정 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드리고 알멘대리즈 : 나는 멕시코인이고 피부가 갈색이죠 그래서... (기분이 어떠세요?) 정말 화가 납니다. 나는 미국인이라고요. 하지만 그들은 인적사항을 묻지도 않고 마치 범죄자처럼 붙잡으려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추방 목표가 100만 명으로, 현재 약 6만 명이 체포된 상황.

단속 인력 충원에 파격적인 급여까지 내걸며 반이민 정책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ICE 요원 : 자기야, 우리는 미국을 되찾을 거야. 이 모든 건 미국을 위한 거야 우리는 세계 넘버원이거든.]

지난달 11일 LA 카운티 등 캘리포니아 남부 지방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체포 작전에 반발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은 지방 정부의 손을 들어준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 대상자가 불법 이민자라는 "합리적인 의심 없이" 무작위로 벌이는 단속이 계속되고 있어 인권에 대한 각 지역 사회의 반발도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취재 : 황지민,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임도희, 제작 : 모닝와이드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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