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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국회의사당입니다.
야당인 제도혁명당의 대표 알레한드로 모레노 상원의원이 노로냐 상원의장에게 다가가 무언가 따지더니 손으로 노로냐 의장의 몸을 밀치며 목 부위를 가격합니다.
카메라를 든 노로냐 의장의 보좌진이 이들을 말리기 위해 막아서자, 보좌진마저 바닥에 내동댕이 칩니다.
모레노 대표는 분이 풀리지 않는지 발길질을 하며 "죽여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합니다.
다른 의원들도 가세해 고성을 터트리며 삿대질하고 의장을 회의장 밖으로 몰아냅니다.
이 장면은 멕시코 국회 방송을 통해 그대로 생중계됐습니다.
국회 상원 회의가 끝날 무렵, 모레노 대표가 노로냐 의장에게 달려들어 "야당 의원들에게 왜 발언권을 주지 않는냐"며 항의하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야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 군사 개입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로냐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모레노 대표가 폭력을 행사하고 위협했다면서, 모레노 대표에 대한 형사 고발과 의원직 박탈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