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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집무실·세종의사당 들어설 '국가상징구역' 기본계획 공모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8.28 14:20|수정 : 2025.08.28 14:20


▲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위치

세종시 신도시 건설을 담당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들어서게 될 '국가상장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가 29일부터 시작된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국가상징구역은 환상형 구조로 조성된 세종시 6개 생활권 가운데 중심부에 있는 전월산과 원수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금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입니다.

해당 구역은 여의도 면적의 75%가량인 약 210만㎡이며, 크게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시민을 위한 공간 등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이번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는 국가상징구역 전체 밑그림인 도시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공모 결과를 토대로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에 대한 건축설계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됩니다.

마스터플랜을 통해 세종집무실 위치와 부지 형상, 주요 건축물 배치 및 입면 디자인 등 전체적인 공간계획이 세워집니다.

집무실은 공간적 관계 보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징구역 내에서도 산자락과 인접한 북쪽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행복청은 상징적·기능적 측면을 고려한 부지·공간계획을 마련하고,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유보 공간을 확보하면서 확장성을 고려한 구조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상징구역 남쪽에 들어설 국회세종의사당 부지는 대통령집무실과 시민 공간 등 주변 시설·공간이 조화롭게 배치될 수 있도록 도시설계안을 제안받습니다.

이를 토대로 향후 국회가 주관해 의사당 건물 건축설계 공모를 직접 추진하게 됩니다.

시민 공간은 집무실과 의사당과 연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공간으로 조성됩니다.

우리나라 역사와 정신, 정체성을 담은 곳으로 문화, 교육, 휴식 시설 등을 배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향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건설청은 마스터플랜 공모의 중요성을 고려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투명한 심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제출된 공모 작품을 대상으로 국민 참여 심사제를 통해 당선작 선정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도 반영할 예정입니다.

공모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구매규격 사전공개 후 내달 2일 본 공고가 시행됩니다.

이후 11월 20일까지 작품 접수를 마치고 심사를 거쳐 연대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참가 자격과 심사 기준 등 세부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s://sejong-compe.kr)를 통해 안내됩니다.

당선자에게는 마스터플랜 구체화 용역권이 주어지며, 우수작과 입상작에도 상금이 지급됩니다.

행복청은 국가상징구역이 주변 대통령기록관·국립박물관단지·국립수목원과 연계된 행정(정부세종청사)과 입법(국회), 시민공간이 한 곳에 집적된 국내 유례없는 공간으로, 미국 민주주의 중심이라 불리는 워싱턴D.C. 내셔널몰과 같은 국가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주엽 건설청장은 "국가상징구역은 행정, 입법 활동이 이루어지는 하나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공모는 세종을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어 나가는 첫걸음이다. 각계 전문가들의 지혜와 국민의 뜻을 모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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