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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다음 달 3일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북·중·러 정상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베이징 한상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식, 이른바 전승절 열병식에 시진핑 주석 초청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측은 참석 예정인 26명의 각국 정상 명단을 발표하면서 가장 먼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참석 계획을 밝히고, 바로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을 전했습니다.
[홍레이/중국 외교부장조리(차관보)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서기 겸 국무위원회 위원장.]
북한 역시 같은 시간 김정은 위원장의 열병식 참석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로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입니다.
마지막 해외 방문은 지난 2023년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은 만난 일정이었습니다.
이번 전승절 열병식으로 계기로 북한, 중국, 러시아 정상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면서 3자 회담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북한으로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첫 다자외교 무대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우원식 국회의장도 참석하는데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지난 2015년 중국 전승 70년 주년 기념 열병식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북한에서는 최룡해 당시 노동당 비서가 각각 참석했습니다.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서는 수만 명이 동원된 축하 행사와 중국 최신무기를 포함한 군 열병식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