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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생님들 실력 떨어져" 학원연합회 회장 발언 뭇매

정혜경 기자

입력 : 2025.08.28 11:06|수정 : 2025.08.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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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이 지난 22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때 학교 선생님들이 학원 선생님보다 실력이 떨어진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늘봄학교, 지자체와 함께하는 선택교육 확대방안' 토론회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는데, 이 발언에 앞서 "과거 초등학교 선생님은 여자에게 안정적 직업 1위였다", "최근 교대 경쟁률이 형편없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교사가 3D 업종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교원단체들이 일제히 성명을 내고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 회장의 말이 "공교육의 가치, 교사의 존재 이유에 대한 몰이해와 철학의 부재에서 비롯된 발언"이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즉각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도 "대한민국 교사 전체의 전문성과 명예를 모욕하는 망언"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사교육 단체 회장의 교사 폄훼 발언을 외면한 채 침묵해선 안 된다고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공교육을 소비자가 선택하는 단순 상품으로 인식하는 천박한 교육철학에 기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취재:정혜경 / 영상편집:김수영 / 디자인:이수민/ 자료화면:한국학원총연합회 유튜브 / 제작: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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