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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장을 보는 저녁 7시 반.
경남 거제의 한 마트에 고양이 가면을 쓴 여성이 들어옵니다.
단순히 특이한 고객으로 보이던 여성, 하지만 갑자기 양손에 흉기를 들고 공포영화처럼 튀어나옵니다.
아이들만 노리는 여성에게 장을 보던 가족들은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인형탈을 쓴 여성은 흥분한 듯 속도를 내 도망치는 아이들을 뒤쫓습니다 급하게 직원들이 와서 진정시켜 보지만 오히려 더 날뛰기 시작합니다.
우산을 들고 대치하자 직원들에게까지 달려듭니다.
한참을 대치하는 사이 마침내 출동한 경찰이 진압 방패로 가로막습니다.
[출동 경찰 : 칼 버려! 칼 버려!]
여성이 무릎 꿇고 체포되면서 마트의 공포영화는 다행히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범행 동기를 묻자, 별안간 고양이 소리를 내는 등 정상적인 대화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흉기 난동 피의자 : (칼 왜 들고 있었어요?) 야옹. (칼 왜 들고 있었습니까?) 그건 말할 수 없다냥.]
경찰 조사결과 정신병력을 앓던 여성이 당일 환청을 듣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현명/거제경찰서 옥포지구대 경장 : 범죄를 일으킬만한 환청을 원래 처음부터 앓고 있던 사람인데, 그날은 환청의 강도가 셌나 봐요. 그래서 아이들을 상대로 범행하려고 3층 완구 매장을 간 거라고 진술을….]
경찰은 이 20대 여성을 정신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했으며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 : 김수윤 KNN, 영상편집 : 김범준 KNN, 화면제공 : 경찰청 유튜브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