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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성장률, 올해 0.8→0.9%·내년 1.6%는 유지"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8.28 09:59|수정 : 2025.08.28 09:59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9%로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은은 오늘(28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제시했습니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효과 등을 반영해 지난 5월 전망보다 0.1%포인트(p) 높였습니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3년 11월(2.3%) 이후 지난해 5월(2.1%), 11월(1.9%), 올해 2월(1.5%), 5월(0.8%) 등으로 지속해서 낮추다 이번에 처음 높였습니다.

이번 한은 전망치 0.9%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각각 제시한 0.8%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1.0%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또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 평균 전망치(1.0%) 보다 낮고 정부 전망치와는 같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초 외신 인터뷰에서 "1·2차 추경이 올해 성장률을 약 0.2%p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총 13조 8천억 원 규모의 1차 추경은 기존 전망에 이미 반영했고, 31조 8천억 원 규모의 2차 추경을 이번 전망에 추가했습니다.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전망 때 미국 기본 관세가 10%, 품목 관세가 25%로 결정되는 기본 시나리오를 전제로 했습니다.

이후 통상 협상과 최근의 한미정상회담 결과는 이런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라는 게 한은 평가입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1.6%로 유지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에서 2.0%로 높였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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