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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2년 뒤에 돈 들어오면 국민 배당금"…관세 수익으로 트럼프식 민생 소비쿠폰 찍나

정경윤 기자

입력 : 2025.08.27 16:35|수정 : 2025.08.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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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무회의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관세 협상의 성과를 줄줄이 읊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 수익을 국민들에게도 나눠줄 수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런 개념이 있어요, 일종의 배당이라고 부를 수 있겠죠. 이 나라의 국민들에게 배당을 주는 겁니다. 멍청한 지도력 때문에 고생한 사람들 말이에요. 그들은 많은 세금을 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어요. 기본적으로는 국가 부채를 갚는 것이 우선이지만, 그 중 일부를 떼어내서 국민들에게 배당 형식으로 돌려줄 가능성도 있어요. ] 

'국민 배당금'이라고 언급하면서 실제로 관세 수익이 들어오는 2년 뒤가 될 것이라는 보다 구체화된 계획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관세 협상에 따른 수입으로 국가 부채를 갚은 뒤 일부를 미국 국민들에게도 배당금처럼 지급하겠다는 방안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 사람당 최대 6백달러까지 지급하겠다는 계획인데 '트럼프식 민생 소비쿠폰'이라는 평가와 함께 전형적인 선거용 포퓰리즘 전략이라는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각국에 관세율을 줄여주는 대신 투자금을 받아내면서 얻은 수익을 미국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은 글로벌 무역 질서를 훼손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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