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비핵화 망상증"…북한, '비핵화' 발언에 원색 비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25.08.27 10:10|수정 : 2025.08.27 10:10

동영상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서 한 '비핵화' 발언에 대해 북한이 비난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비핵화 망상증에 걸린 위선자의 정체가 드러났다고 표현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비핵화 망상증에 걸린 위선자의 정체가 드러났다'며,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비핵화 발언을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대통령이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한 연설을 거론하면서, 북한을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이라고 모독하며 가당치도 않은 비핵화에 대해 떠들어댔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이 대통령이 위선자로서의 본색을 드러냈다며, 비핵화망상증을 유전병으로 달고 있다가는 한국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이롭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이 대통령의 '3단계 비핵화론'에 대해서도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잡아보겠다는 것 같은 천진한 꿈에 불과하다고 혹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위이고 국체인 핵을 영원히 내려놓지 않으려는 북한의 입장은 절대불변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비핵화는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물리적으로 이미 사멸된 지 오래라면서, 비핵화에 아직도 헛된 기대를 점쳐보는 것은 너무도 허망한 망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 대통령의 비핵화 발언에 대해서는 비난했지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