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 참석해 있다.
북한이 '비핵화 망상증에 걸린 위선자의 정체가 드러났다'며,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비핵화 발언을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대통령이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한 연설을 거론하면서, 북한을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이라고 모독하며 가당치도 않은 비핵화에 대해 떠들어댔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이 대통령이 위선자로서의 본색을 드러냈다면서, 비핵화망상증을 유전병으로 달고 있다가는 한국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이롭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이 대통령의 '3단계 비핵화론'에 대해서도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잡아보겠다는 것 같은 천진한 꿈에 불과하다고 혹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외부로부터의 적대적 위협과 세계안보역학구도의 변천을 반영한 필연적 선택이라며, 국위이고 국체인 핵을 영원히 내려놓지 않으려는 입장은 절대불변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비핵화는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물리적으로 이미 사멸된 지 오래라면서, 비핵화에 아직도 헛된 기대를 점쳐보는 것은 너무도 허망한 망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 대통령의 비핵화 발언에 대해 비난했지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