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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튿날,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잘 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치밀한 준비와 칭찬 공세로 분위기를 주도했다며 첫 한미정상회담을 무난히 넘겼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미간 무역협상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문제가 있었지만 어제(26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잘 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글쎄 말하고 싶지도 않지만, (한국은) 뭔가 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 싶어했죠. 그런데도 계약을 존중해줬죠. 잘 된 일입니다.]
이어 미국이 무언가를 추가로 한 게 아니라 기존의 합의를 지킨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달 전 한미 무역협상이 큰 틀에선 타결됐지만 세부적인 쟁점들을 놓고 양국 간에 이견이 있었지만 미국 측에 유리한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언론들은 어제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비교적 후한 점수를 매겼습니다.
뉴욕타임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발언했지만 이 대통령이 준비된 수사로 사실상 회담의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메이커로 부르는 등 이 대통령의 칭찬공세가 첫 양자회담을 무난히 넘기도록 도왔다고 전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타워와 골프, 다우 존스 지수 등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살 만한 것들을 치밀하게 준비해 트럼프를 매료시켰다며 그것만으로도 승리로 간주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동맹의 현대화와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 등이 구체화되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한미 간 후속논의가 중요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