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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업들은 앞서 보신 미국 현지에 대한 직접 투자뿐 아니라, 핵심 산업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항공기 구매와 액화천연가스 LNG 수입, 조선 분야 협력까지 모두 11건의 계약과 양해각서가 체결됐습니다.
계속해서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나와 합병하는 대한항공은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70조 원 규모의 돈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103대를 오는 2030년까지 도입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의 예비 엔진 19대와 정비 서비스까지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박은서 과장/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 : 올해 3월 항공기 도입과 별도의 계약으로, 선제적인 대규모 항공기 투자를 통해 통합 이후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가스공사는 오는 2028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330만 톤의 액화천연가스, LNG를 추가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장기 계약이 끝나는 중동산 물량을 대체하는 것으로, 지난달 타결된 관세 협상 당시 제시한 1천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구매 계획이 구체화한 겁니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오션이 설비 증설 등 추가 투자에 나설 걸로 알려진 가운데, HD현대는 조선소를 보유한 미국계 사모펀드와 수십억 달러 규모 공동 투자펀드 조성을 위한 마스가 첫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미 해군 지원함의 유지·보수·정비와 선박 공동 건조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조선 '빅3' 모두 미국 조선업 재건 협력에 나섰습니다.
[장상식/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마스가 프로젝트가) 한미 관계의 중요성, 제조 우방국, 미국의 공급망 협력국이라는 위상을 더 공고히 한 그런 계기라고.]
한국수력원자력 등 우리 원전 기업들은 미국 내 소형모듈원전, SMR과 우라늄 농축 설비 구축, 텍사스 주 대규모 AI 캠퍼스 건설 등에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고려아연은 2028년부터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게르마늄을 글로벌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에 장기 공급하기로 협약을 맺어 희소금속 분야 첫 협력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대통령 방미 기간 체결된 계약과 양해각서는 모두 11건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