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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미 상무 "시장 개방 원해…농민·제조업자·혁신가 위해 개척"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8.26 08:08|수정 : 2025.08.26 08:08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이 대통령,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한미 간 교역관계와 관련해 "미국에서는 시장 개방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저희 농민, 제조업자, 혁신가를 위해 시장을 계속해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농축산물을 포함한 한국 시장의 개방을 바란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러트닉 장관은 "오늘 미국과 한국의 비즈니스는 물품만 교역하는 게 아니다"라며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첨단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디지털 기술, 이 모든 분야에서 한국은 의지를 가지고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고자 한다"며 "그래서 저희가 공정하고 균형 있는, 서로 신뢰하고 존경하는, 같이 성공할 수 있는 관계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상무부 장관으로서 제가 하는 일은 이 파트너십을 계속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한국의 대미 투자를 더욱 확대했으면 좋겠고, 한국 시장에 대한 (미국의) 접근도 늘려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양쪽 모두 안전한 공급망, 회복력 있는 산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두 리더는 거의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에 처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할 말이 그만큼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아주 좋은 관계의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관계를 더욱 성장시킬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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