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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다음은 누구?…계엄 국무위원·추경호 조준 가능성

백운 기자

입력 : 2025.08.25 20:23|수정 : 2025.08.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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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한 전 총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제 다음 수사는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한 다른 국무위원들은 물론, 계엄 당시 표결 방해 의혹을 받고 있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소환 대상에 오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란 특검팀은 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가운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2명을 구속시켰습니다.

그리고 어제(24일) 계엄 국무회의 부의장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신병확보까지 나섰는데, 이제 특검 수사는 당시 다른 국무위원들을 조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기능을 대체할 목적으로 의심받는 비상입법기구 문건을 받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상목/전 경제부총리 (지난 2월) : (그 문건 어떻게 접어서 호주머니에 넣으셨습니까?) 접은 상태에서 받았습니다. 그 내용을 다 읽지도 않았습니다.]

국무위원이 아닌데도 당시 회의에 참석했고, 계엄 사실을 알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아 최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조태용 전 국정원장도 수사 대상입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한 수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우선 수사대상으로 꼽힙니다.

특검팀은 지난 21일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 하면서 영장에 추 전 원내대표를 피의자로 적시했습니다.

또 계엄 당시 추 전 원내대표가 한 전 총리와 7분 동안 통화한 사실도 드러난 만큼, 한 전 총리가 구속수감 되면 특검팀은 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본격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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