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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유럽 3개국, 26일 핵협상 후속회담 제네바서 개최

윤창현 기자

입력 : 2025.08.25 18:05|수정 : 2025.08.25 18:05


▲ 이란 이스파한 핵연구 센터 인근 터널 입구를 보여주는 위성사진

이란이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3개국과 현지시간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협상 후속회담을 개최한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이번 회담의 의제는 핵 사안과 제재 해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 이란에서는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외무차관이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최근 유럽 3개국 외무장관들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란이 이달 말까지 핵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제재 '스냅백'을 발동하겠다"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22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유럽 3개국 외무장관 및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다자간 전화 협의에서 "이란은 권리와 이익이 보장되는 모든 외교적 해결책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체결된 이란핵합의, 즉 포괄적 행동계획의 서명 당사국인 이들 3개국은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조항으로 이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는 이란 핵합의 발효 3년만인 2018년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했으며, 이란은 미국의 행동에 동조했던유럽 3개국이 동조했던 만큼 스냅백을 발동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지난 6월 자국 핵시설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잇단 폭격에 피해를 입자 중단했던 유럽 3개국과의 협상을 지난달 2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재개한 바 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테이블은 아직 다시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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