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구급 출동이 2천8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청의 119 구급활동 통계에 따르면 올여름 온열질환으로 인한 구급 출동은 2천866건이었습니다.
60대 이상 환자가 57.8%인 1천6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2천47명으로 여성 793명보다 약 2.5배 많았습니다.
발생 시간대별로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62.3%가 집중됐고 정오∼오후 3시 924명, 오후 3∼6시 862명의 구급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환자 발생 장소는 집이 575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외 교통지역 522명, 바다·강·산·논밭 471명 순이었습니다.
특히 심정지 환자 28명 중 18명이 바다·강·산·논밭 등 야외 활동 공간에서 발생해 고온 환경에서의 장시간 야외 노출이 위험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유병욱 소방청 119 구급과장은 "올해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 고령층과 야외 활동자 중심으로 온열질환이 집중됐다"며 "한낮에는 그늘에서 충분히 휴식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농사·작업 시 2인 1조 활동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소방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