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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과 재력가들 노린 해킹 총책 구속 심사…말없이 들어가

심우섭 기자

입력 : 2025.08.24 14:24|수정 : 2025.08.24 14:50


정국 등 국내 재력가들의 자산을 탈취한 혐의를 받는 해킹조직 총책 중국 국적 A 씨가 24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정국과 대기업 회장 등 국내 재력가들의 자산을 노린 해킹조직 총책의 구속 여부가 오늘(24일) 오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서울중앙지법 조영민 당직판사는 이날 정보통신망법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A(34)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습니다.

오후 1시 15분께 법원 앞에 도착한 A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액은 어떻게 갚을 생각인가', '공범 여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A 씨는 2023년 8월부터 작년 1월까지 이동통신사 등 다수의 국내 웹페이지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피해자들 명의로 알뜰폰을 무단 개통해 금융계좌와 가상자산 계정에서 자산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380억여 원 이상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군에 입대한 사이 범행 표적이 된 BTS 정국과 유사하게 피해자 상당수는 수감 중이던 기업인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중에는 국내 가상자산·벤처기업 인사와 함께 재계 30위권 기업의 총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과 법무부는 A 씨의 소재를 추적하던 중 올해 4월 그가 태국에 입국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신병을 확보해 지난 22일 인천공항으로 송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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