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직을 놓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이 양자 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두 당 대표 후보는 결선 진출 뒤 소감 연설에서는 각각 '단결'과 '내부총질자 정리'를 강조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저 김문수는 우리 당과 500만 당원 동지 여러분을 지켜내겠다"며 "이재명 독재 정권을 막는 의병이 돼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 독재정권은 우리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하고 있다"며 "이런 엄중한 때 우리끼리 분열하면 되겠는가. 저 김문수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단결을 외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찬탄파'까지 끌어안는 내부 단결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 의원은 무대에서 "제가 오늘 이렇게 결선 무대에 서게 된 것 자체가 기적"이라며 "당원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한 번의 선택만이 남아 있다"며 "분열을 안고 갈 것인지, 내부 총질자를 정리하고 단일대오로 갈 것인지 그 선택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찬탄파를 포용하겠다는 김 전 장관과 달리 찬탄파를 내부총질자로 지목하면서 인적청산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두 후보는 오는 23일 마지막 방송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선 투표 결과는 오는 26일 오전에 발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