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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탁구 혼합복식의 간판, 신유빈, 임종훈 선수가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유럽 스매시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습니다. 일본 조를 상대로 벼랑 끝에서 6연속 득점을 몰아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신유빈과 임종훈은 결승행 길목에서 일본의 마쓰시마, 오도와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신유빈이 날카로운 공격으로 빈 곳을 찌르고, 임종훈은 백핸드로 강력한 스핀을 걸어 상대를 흔들며, 게임 스코어 2대 2 혈투를 이어갔습니다.
마지막 5번째 게임에서는 상대 변칙 공격에 9대 5까지 밀렸는데, 벼랑 끝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신유빈이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연거푸 상대 실수를 이끌며 5연속 득점해 승부를 뒤집었고, 임종훈이 마쓰시마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맞드라이브로 응수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승리가 확정되자 환상의 콤비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습니다.
인터뷰에서는 신유빈이 쑥스러워하면서도 완벽한 통역 역할을 맡았고,
[임종훈/탁구 국가대표 : 어려운 경기였는데 마지막에 (신)유빈이가 너무 잘해줘서 유빈이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정말 어려운 경기였고, 저에게 감사하다고 하네요.]
서로 추켜세우며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아나운서 : 정말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누가 대장이에요?]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종훈 오빠!!!]
[임종훈/탁구 국가대표 : NO! NO! 마지막 5득점 한 유빈이에요]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대장은 임종훈입니다!!]
신유빈은 나가사키와 짝을 이룬 여자복식에서도 독일 조를 완파하고 4강에 올랐고, 남자 단식 안재현은 일본의 강호 하리모토를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