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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새 버전 공개하며 "차세대 중국산 칩"

장선이 기자

입력 : 2025.08.22 14:54|수정 : 2025.08.22 14:54


▲ 딥시크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자사 AI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중국산 칩'이라는 말을 언급해 업계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딥시크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딥시크 V3.1 배포, 에이전트 시대를 향한 첫걸음'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발표하며 업그레이드된 V.31 공개 소식을 전했습니다.

딥시크는 추론 모드와 비추론 모드를 하나의 모델로 통합한 V3.1 모델이 'UE8MO FP8'이라는 데이터 형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UE8MO FP8는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이면서 AI 학습과 추론 효율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그러면서 딥시크 측은 해당 게시물에 "UE8MO FP8은 곧 배포될 차세대 국산 칩에 맞춰 설계됐다"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별다른 부연 없는 한 줄짜리 이 댓글로 인해 중국이 또 다른 돌파구를 이뤄냈을지 등 추측을 불러왔다고 SCMP는 짚었습니다.

딥시크 기술이 중국산 칩과 결합하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에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러한 언급은 중국이 독자 기술로 AI 스택 구축에서 핵심적 진전을 이뤘음을 암시하며, 이는 미국의 칩 수출 통제에서 벗어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SCMP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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