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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내년 의회 선거를 앞두고 공화 민주 양당이 선거구를 서로 유리하게 뜯어고치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작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에서 5석을 더 얻을 수 있게 공화당이 우세한 텍사스의 선거구를 고쳐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 부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7월 17일) : 아주 간단하게 선거구만 다시 그리면 5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른 주에서도 마찬가지 고요.]
민주당이 한 달 가까이 반발하면서 버텼지만, 결국 공화당이 밀어붙이면서 텍사스 의회에서 선거구 조정안이 통과됐습니다.
[토드 헌터/텍사스 공화당 하원의원 : 우리가 정치적 당파적 이유로 선거구를 조정해도 된다고 주 대법원이 허락했습니다. 우리는 밀어붙일 것입니다.]
그러자 민주당이 절대 우세인 캘리포니아가 나섰습니다.
텍사스에서 잃는 만큼 캘리포니아에서 다시 민주당이 가져올 수 있게 선거구를 다시 그리겠다는 겁니다.
[마이크 맥과이어/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 꽤 간단하게 해결 가능합니다. 텍사스가 일을 벌이면 우리도 일을 벌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공화당은 자신들이 우세한 플로리다와 인디애나에서, 민주당은 일리노이와 메릴랜드에서 역시 맞불 선거구 조정을 노리고 있어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채철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