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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 진입 초읽기…"영웅" 네타냐후 지지한 트럼프

김경희 기자

입력 : 2025.08.21 21:33|수정 : 2025.08.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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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중심 도시인 가자시티를 장악하기 위해 군사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히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전쟁 영웅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밤하늘 아래 섬광이 번쩍이고 폭발음이 이어집니다.

현지 시간 20일, 이스라엘이 가자 북부의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군사 작전 2단계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 가자시티에 대한 초기 단계 공격을 시작했으며 현재 이미 이스라엘군 병력이 가자시티 외곽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예비군 6만 명을 추가 동원하고 이미 배치된 2만 명의 소집 기간을 연장하는 등 총 13만 명의 예비군을 가자시티 점령 작전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가자시티에 남아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 100만 명을 남부로 이동시키는 준비 절차도 승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개시로 휴전과 인질 석방을 논의하던 하마스와의 협상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서안지구를 분리하기 위한 '알박기식' 유대인 정착촌 건설 계획을 승인해 '두 국가 해법'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UN 등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을 향해 군사작전 중지를 촉구하는 사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히려 네타냐후를 치켜세우며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라디오 인터뷰) : 그(네타냐후)는 전쟁 영웅입니다. 우리가 함께 (이란과) 전쟁을 치렀으니, 그가 전쟁 영웅이라면, 나도 그렇다고 봐야겠죠.]

네타냐후에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의 판검사 4명에 대해선 보복성 추가 제재까지 내놨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시티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팔레스타인 주민과 남아 있는 이스라엘 인질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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