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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야담] 국힘 전대 '역대 최고' 첫날 투표율…"당심·민심 괴리 우려"

입력 : 2025.08.21 15:55|수정 : 2025.08.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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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선호 SBS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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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날 투표율 '고공'

김진욱 /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반탄파' 2파전 될 시 전한길 지지 후보가 당대표 될지 관심"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힘, 국민과 유리된 상황 극복 못 하면 당 쪼그라들 것"

최선호 / SBS 논설위원
"국민의힘, 민심과 당심 괴리 큰 것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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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뽑는 전당대회 투표가 어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첫날 모바일 투표율이 37.51%였습니다.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는데요. 최선호 논설위원 전당대회 투표율이 사실은 좀 낮지 않겠느냐. 이런 걱정들이 있었는데 역대 최고치였어요. 이건 어떤 해석을 해야 합니까.

▶ 최선호 / SBS 논설위원 : 글쎄요. 이걸 가지고도 양쪽 진영이 다르게 해석을 합니다. 일단 일단 예측은 아무래도 이번 전당대회 특히 당 대표 선거 자체는 이른바 탄핵에 반대하는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조금 더 우세한 형태로 진행이 된다는 예측이 많았기 때문에.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최선호 / SBS 논설위원 : 더군다나 한동훈 전 대표도 출마를 하지 않고 이러면서 좀 이른바 쇄신파로 불리는 친한동훈 성향의 보수 유권자들이 많이 참여를 안 하지 않을까. 이런 예측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37.51%가 나왔는데 이게 지난 23년 3.8 전당대회 그리고 또 지난해 7월 전당대회보다도 훨씬 더 높은 거고요. 지난해 7월 한동훈 전 대표가 될 때 첫날 투표율이 30%가 조금 안 됐습니다. 29.98%였거든요. 그때보다 7.5% 포인트 정도 더 높은 겁니다. 그래서 이게 상당히 어떤 변수가 되지 않을까, 투표율이. 낮을 거라고 예상했던 것들이 높아지는 변수가 되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나오는데 또 마찬가지로 탄핵 반대하는 쪽에서는 현재 당이 좀 위기다. 이런 의식이 있기 때문에 그런 관심도 속에서 당원들이 결집한 것이다. 이렇게 또 해석을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는 아마 결국 내일 확인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단순히 투표율만 공개돼 있기 때문에 높은 투표율을 놓고 찬탄파 반탄파 각자 자기 진영에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만 전당대회 하루 앞둔 후보들 막바지 표심 공략을 위해서 끝까지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후보들 이야기도 잠깐 들어보죠. // 후보별 판세는 각자 다 제각각, 자신이 제일 유리하다 이렇게 주장을 하기 때문에 이건 민주당인 김진욱 대변인한테 물어보는 게 좀 객관적일 것 같습니다. 누가 제일 유리해 보여요?

▶ 김진욱 /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그래서 지금까지는 안갯속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분위기는 반탄을 주장하는 분들이 조금 더 우세한 것으로 보이는데 마지막 기대를 가질 수 있다면 지난 5월 11일 밤이었나요. 김문수 후보와 또 한덕수 후보가 강제로 후보 교체를 하려고 시도했던 사실상의 어떤 당내 후보 교체 쿠데타라고 이름 붙여야 하는 그 과정 속에서 당원들 이 그 강제 후보 교체를 막아냈었던 그런 상황들이 다시 이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 서 나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 저는 가장 큰 관심거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지금 오늘 MBS 여론조사라든지 이런 데서 보면 일반 국민들을 놓고 조사하는 가운데에서는 반탄파의 조경태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획득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의 지지층을 대상으로 이걸 넘겨보면 소위 찬탄파인 장동혁 후보나 김문수 후보가 상대적으로 상당히 월등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두 분이 합쳐서 일단 한 60% 이상의 거의 절대적 지지를 반탄파가 받고 있는 것으로 지금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최종적인 결과가 내일 발표돼 봐야 알겠습니다만 제가 객관적으로 국민의힘이 건전한 보수 지향의 정당으로 다시 한번 새로운 모습을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면 당원들이 지난 5월 11일 밤에 보여주셨던 그런 현명한 결정을 하셔야 할 텐데 과연 그런 부분들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좀 여전히 안갯속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런 가운데 오늘 NBS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결과가 상당히 흥미로운데요. 최선호 논설위원 일단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당심이 80% 아니겠습니까.

▶ 최선호 / SBS 논설위원 : 그렇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장동혁 후보가 대약진을 했네요.

▶ 최선호 / SBS 논설위원 : 대약진이라고 하려면 그전에 뭐가 있어야 하니까요. 약진이다, 뭐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첫 조사니까요. 말씀하신 대로 NBS 조사 같은 경우에는 한국리서치, 케이스텟리서치, 코리아 리서치, 엠브레인 퍼블릭 이렇게 4개 조사기관이 하는 정기적인 조사입니다. 지표 조사인데 여기에서 이번에 한번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물어봤는데 이게 말씀하신 대로 전체하고 국민의힘 지지층하고 상당히 큰 폭의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전체 응답자를 봤을 때는 조경태 후보가 20%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14, 안철수 11, 장동혁 11 이 순위입니다. 그런데 이게 아니라 이 중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다시 이 질문을 하면 장동혁 후보가 33, 김문수 후보가 30, 안철수 8, 조경태 7입니다. 어쨌든 이건 오차범위 안에 있는 거라서 그 두 사람이 선두권 저 두 사람이 아주 떨어지는 이렇게 나타났는데요. 참고로 합산을 어떻게 하냐 하면 국민의힘 지지자 플러스 무당층 이렇게 합산해서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무당층을 따로 보니까 무당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17, 안철수 후보가 11, 장동혁 8, 조경태 7 이렇게 나옵니다. 그래서 이 2개를 종합해서 보면 일단 1위 다툼이 치열한데 무당층까지 확 합해서 보면 김문수 후보가 조금 앞서는 게 아닌가. 그런데 김문수 후보도 스스로 말했지만 1차에 끝내기는 되게 어렵겠다, 결선까지 가야 할 것 같다라는 것이고 두 번째 하나는 두 번째 짚어볼 부분은 역시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른바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꽤 크다. 이 부분은 국민의힘이 누가 되든 간에 굉장히 풀어야 할 문제다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최선호 논설위원이 지적했던 대로 사실 이런 민심과 당심의 괴리 이게 지금 우리 당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예요. 여론조사 보여주셨지만 일반 여론조사에서 1등을 했던 조경태 후보가 당원 조사에서는 4등이에요. 꼴찌예요.

▷ 편상욱 / 앵커 : 꼴찌죠.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리고 일반 여론조사에서 꼴찌를 했던 장동혁 후보가 당원 조사에서는 1등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당심과 민심이 완전히 지금 X 자로 갈리고 있는 거거든요. 그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 이게 지금 굉장히 특이해요. 왜냐하면 지난번에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는 63%로 당선이 됐었잖아요. 그때는 당심도 63%였고.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여론조사 민심도 63%였어요. 그러니까 당신과 민심이 거의 같이 가고 있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이번에 비상계엄을 거치고 그다음에 윤어게인이라는 이런 사태를 거치면서 완전히 당이 갈갈이 찢겨버린 그래서 국민들과 완전히 유리돼 버린 이런 이런 현상을 지금 보여주고 있는 거거든요. 저거는 저희가 빨리 극복하지 않으면 그러면 점점 더 당이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이런 우려를 낳게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거나 한동훈 전 대표는 당 대표 선거에 안 나왔는데 SNS에 이런 글을 올렸더군요. 투표했습니다. 조용히 상식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제가 한동훈 대표의 성향을 조금 압니다마는 아마 김문수, 장동혁 후보를 지지한 건 아닌 것 같고 조경태 후보나 안철수 후보 중에 한 분을 지지한 것 같은데 누구 지지한 거예요.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두 분한테 어떤 특정 분을 얘기한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제 저걸 놓고서 서로 두 분이 저거 나 지자한 거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상식이라는 말을 내가 자주 쓰지 않았느냐. 그렇게 나를 지지한 거다. 라고 얘기했더니 조경태 후보가 굉장히 좀 서운해하셔서 그래서 한지아 의원이 가서 같이 둘이서 또 사진도 찍고 그래서 역시 한지아 의원이 또 한동훈 대표하고 매우 가까우니까 조경태 후보를 지지하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가 나돌도록.

▷ 편상욱 / 앵커 : 김종혁 최고도 거기다 좋아요 누르셨잖아요.

▶ 김진욱 /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저는 좋아요 눌렀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러면 조경태 후보를 지지한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조경태 후보가 저희 이셨죠. 그러니까 저희 한동훈 후보가 대선 후보 나왔을 때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미루어 짐작하겠습니다. 김진욱 대변인 그런데 문제는 이 금요일날 당 대표가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꽤 있다는 것 아니겠어요. 과반을 누군가 획득을 해야 하는데 과반을 획득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서 1, 2위 후보들끼리 결선 투표를 거칠 가능성이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재로서 지지율만 놓고 따지면 이른바 반탄파 후보 장동혁 후보하고 김문수 후보 둘이서 1, 2위를 해서 둘 사이에서 결선투표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찬탄파 후보 조경태,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당 대표 후보가 결정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도 있잖아요.

▶ 김진욱 /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굉장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이번에 찬탄파를 지지하신 분들에게 는 정말 투표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그런 고민거리를 안겨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번 내일 만약에 저기 50%를 넘는 과반을 넘는 후보가 생기지 않으면 다음 주 화요일에 결선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과정 속에서 반탄파 후보 두 분, 그렇다면 이 반탄파 후보 두 분 중에 또 전한길 씨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전한길 씨가 공개적으로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후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전한길 씨의 어떤 지지가 정말로 영향력 있는 지지로 확인될 수 있는지 여부도 사실은 관심거리가 될 수 있다. 그건 왜 관심이 있냐. 저거는 궁금해서가 아니라 만약에 전한길 씨가 지지한 사람이 당 대표가 된다면 결국은 전한길 씨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오르거나 또는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국회의원 공천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상황들이 올 수 있다는 것이고 지금 국민의힘이 앞으로 조금 전에도 국민과 유리되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더 깊게 유리될 것이다. 그리고 윤어게인 또 부정선거 음모론 이런 부분들이 이제 국민의힘의 주류가 되는 것이다라고 본다면 매우 우려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저는 그래서 다음 주에 결선을 이렇게 찬탄파가 다 떨어지고 반탄파만 올라가는 것이 과연 국민의힘에게 정말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인가 아니면 전한길 씨가 말하는 어떤 전한길 씨로 대두되는 그런 극우의 힘이 되면서 국민의힘이 자멸의 길로 가는 것인가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이렇게 좀 평가를 드리고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종혁 최고가 보시기는 어떻습니까. 장동혁 후보 같은 경우는 토론회에서 공식적으로 얘기를 했잖아요. 내년에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에 한동훈 전 대표냐 전한길이냐. 누구 공천할래. 전한길. 딱 손을 그냥 망설임 없이 들었어요.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렇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실제로 만약에 장동혁 당 대표가 된다면 전한길 의원이나 전한길 시장 뭐 이렇게 탄생할 수 있는 겁니까.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최고위원을 임명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뭐 어디 뭐 선거에 내보낼 수도 있을 것 같고 혹시 또 뭐 압니까. 대선 후보로 준비시킬지도 알 수 없는 거니까 그거는 뭐 정치라는 건 전혀 알 수 없는 건데 그런데 그게 국민들이 그것을 우리 당원들도 마찬가지인데 지금 약간 예를 들면 감정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격앙되어 있는 게 있기 때문에 선택을 그렇게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게 시간이 흘러가고 그리고 이제 비상계엄의 진실이 드러나고 그리고 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확인이 되면 과연 우리 당원들이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계속 그 사람들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그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장동혁 후보는 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단기간의 어떤 그런 이익 이해관계나 이익만을 따지면서 본인의 장기적인 정치인으로서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우려가 돼요. 굉장히 우수한 정치인이었는데 지금 하고 있는 거 보면 거의 극우 정치인의 상징처럼 그렇게 부각이 되고 있잖아요. 저게 과연 본인한테 좋은 일일까. 그리고 전한길이라는 분과 손을 잡아서 함께 동맹을 해서 간다는 것들이 그게 과연 합리적인 선택일까라는 것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우려를 합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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