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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구속 뒤 세 번째 특검 조사…'통일교 청탁 의혹' 추궁

김지욱 기자

입력 : 2025.08.21 14:13|수정 : 2025.08.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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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구속된 뒤 세 번째 조사인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김건희 여사 특검 사무실에 도착은 했는데 조사가 시작됐나요?

<기자>

네, 조금 전 오후 1시 10분쯤 김건희 여사를 태운 호송차가 특검에 도착했습니다.

김 여사의 조사는 1시 20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구속된 뒤 3번째 조사입니다.

특검은 오늘(21일) 김 여사를 상대로 '통일교 청탁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청탁과 함께 명품 목걸이 등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구속 후 대부분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데, 특검은 아직 조사할 부분이 많다며, 김 여사의 구속 기한을 이달 31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또 특검팀은 오늘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 관계사 웰바이오텍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과 함께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속여 주가를 부양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특검은 이 과정에 김 여사의 개입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앵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불참했던데 구속을 그냥 받아들이겠다는 뜻입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시작했는데요.

전 씨 측이 심사에 불참하면서 심문은 약 20분 만에 끝이 났습니다.

전 씨 측은 어젯밤 특검에 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 씨 측은 SBS 취재진에게 "전 씨가 '자신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고 있다'며 '구속을 받아들이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 씨는 구속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입니다.

<앵커>

내란 특검은 내일 한덕수 전 총리를 다시 소환하죠?

<기자>

네, 내란 특검이 어제 한덕수 전 총리에게 내일 오전 9시 반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그제 약 16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내일 한 전 총리를 상대로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과 사후 계엄 포고문 작성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 측은 내일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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