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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시티 장악' 작전 시작…정착촌 계획 승인

장선이 기자

입력 : 2025.08.21 12:19|수정 : 2025.08.2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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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를 점령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시작해서 이미 외곽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서안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짓겠다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 굉음과 함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점령을 위한 '기드온의 전차 작전' 2단계에 돌입했습니다.

군은 현지시간 20일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 지역인 가자시티 외곽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테러 조직의 거점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것입니다. 테러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하마스에 대한 주민의 의존을 막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에 조만간 추가 병력을 투입할 방침이며, 이미 예비군 약 6만 명에게 동원령 통지서를 발부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또 가자지구 남부로 대피해야 하는 팔레스타인 민간인 약 100만 명을 위한 '인도적 준비' 절차도 승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곧 가자시티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 경보를 발령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지난 8일 가자지구 완전 점령을 목표로 한 군사작전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다만 하마스가 수용한 중재국의 중재안을 이스라엘이 받아들여 양측이 휴전과 인질 교환에 합의할 경우 가자시티 장악 계획은 취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을 둘로 가르는 정착촌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서안의 북부와 남부가 단절돼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이 어려워진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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