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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한덕수 22일 3차 소환조사…김용대 '변호인 배제'

한성희 기자

입력 : 2025.08.20 20:19|수정 : 2025.08.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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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소환 조사한 내란 특검팀은 모레(22일) 한 전 총리를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해서 어제 조사 내용부터 앞으로 수사 방향까지 살펴보겠습니다.

한성희 기자, 어제가 한 전 총리의 2차 조사였고, 모레 한 번 더 부른다는 거죠?

<기자>

어제 오전 특검팀에 소환됐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오늘 새벽 1시 50분쯤까지 16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여전히 내란에 가담하거나 동조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십니까?) …….]

특검팀은 오늘 오전 한 전 총리에게 모레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조사 분량이 30~40% 정도 남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단 건데요.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국회 동의를 거쳐 임명되는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임에도 그 역할을 다 하지 못했고, 헌법 수호 책무도 어긴 걸로 보고 있습니다.

3차 조사 이후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큰데, 특검팀이 한 전 총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계엄 당시 국무위원 가운데 김용현, 이상민 전 장관에 이어 세 번째가 됩니다.

<앵커>

그리고 특검팀이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조사에 변호인 참여를 막았다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특검팀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의 핵심 인물인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조사에 변호인 참여를 중단시켰습니다.

"변호인이 신문 내용과 조사 과정에서 제시된 군사비밀자료 등을 입장을 표명한다는 이유로 외부에 유출했다"는 것이 특검팀 설명입니다.

특검법상 변호인이 조서 내용을 유출해 수사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 참여를 중단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수사 방해 혐의로 수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는데요.

김 사령관과 변호인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용대/드론작전사령관 : 중간에 변호사를 바꾸는 거는 제 방어권을 너무 막는 거 아닙니까.]

변호인은 군사기밀을 유출한 적이 없다며 변호인 참여 중단 조치에 대해 준항고와 헌법소원을 통해 법적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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