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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사고, 6년 전 밀양과 판박이…"안전관리 시스템 부재"

입력 : 2025.08.20 16:41|수정 : 2025.08.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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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백기종 공인탐정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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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기차 선로를 점검하던 작업자들이 열차에 치이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작업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열차가 다가오는 것을 모르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여서 안전사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그룹 UN 출신의 배우 최정원 씨가 알고 지내던 여성을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관련 내용들 백기종 공인탐정연구원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백 원장님 어서 오세요. 

▶ 백기종 / 공인탐정연구원장 : 안녕하세요. 

▷ 편상욱 / 앵커 : 참 가슴 아픕니다. 어제 오전에 열차 선로를 점검하던 작업자들이 2명이나 목숨을 잃고 5명이 다쳤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는 것이죠. 

▶ 백기종 / 공인탐정연구원장 : 어제 오전 10시 52분이죠. 소싸움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죠. 열차 무궁화호가 오전 10시 52분쯤 이제 그 통과를 했어요. 그런데 7분 후죠. 7분 후에 사실은 이제 홍수로 인한 어떤 비탈면이라든가 이런 선로 구성을 이렇게 점검하는 그런 작업자들이었죠. 코레일 직원 1명과 그다음에 6명이 하청업체 직원들인데 이분들이 작업을 하기 위해서 점검을 하는데 뒤쪽에서 사실은 전기차죠, 무궁화호가. 다가와서 피할 틈도 없이 충돌한 상태에서 두 명이 이제 사망을 하셨고 이 6명 중에 1명은 거의 다치지 않았는데 5명이 중상을 입은 이런 참혹한 끔찍한  황당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이죠. 

▷ 편상욱 / 앵커 : 아니, 선로에 있었더라도 기차가 오는 걸 봤더라면 바로 옆으로 피하면 되는 것 아니겠어요. 

▶ 백기종 / 공인탐정연구원장 : 그렇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왜 이런 큰 사고가. 

▶ 백기종 / 공인탐정연구원장 :  평소에 휴대전화에 열차 감지기 앱을 설치해서 열차가 근접을 일정한 기간 구간 안에 들어오면 경보음이 울리게 돼 있거든요. 그리고 작업을 할 때는 열차 시간이 이미 파악이 된 상태에서 그 열차가 진행 하지 않는 교차하지 않는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게 지금 지켜지지 않은 상태이고 또 열차가 약간 지연되는 그런 부분들이 5분에서 한 7분 정도 지연되는 이런 구조가 있었다고 하는 이런 부분인데 결국은 인재 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편상욱 / 앵커 : 일단 이런 작업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나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백기종 / 공인탐정연구원장 : 사실은 철도청 코레일에서는 상례 작업이라고 합니다. 상례 작업이 뭐냐 하면 통상 시 열차를 중지시키지 않고 통상적으로 그 시간이 비운 시간. 그리고 안전 조치를 한 그 시간 내에 작업을 하는 게 상례 작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상례 작업이라고 하는 부분이 상당히 위험하다 이번에 드러난 거죠. 왜 그러냐 하면 예를 들어서 감지기 어플이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또는 무선 같은 경우에는 주변에 소음이 있으면 잘 들을 수가 없는 건데 정말 이상한 건 이번에 그 업자. 그러니까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앱에 신호가 경보음이 울렸다고 해요. 그런데 이게 열차가 보이지 않아서 이게 그대로 작업을 하려고 진행을 하고  있었다. 뒤쪽에서 열차가 오는 걸 몰랐는 거인데. 

▷ 편상욱 / 앵커 : 곡선 구간이어서 안 보였다는 얘기. 

▶ 백기종 / 공인탐정연구원장 : 방금 말씀 앵커가 말씀하신 것처럼 곡선 구간인 상태에서 열차가 보이지 않은 부분인데 이걸 너무 안일하게 대응을 한 게 아닌가 하는 그런 문제도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 그러면 코레일 측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코레일 관계자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일단 수리를 위해 이동할 때 노반, 그러니까 옆으로 이렇게 이동하게 되어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제 철로 위로 이동했다는 거죠. 

▶ 백기종 / 공인탐정연구원장 : 그렇죠. 그러니까 보통 우리가 노변이나 노반이라는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기차가 교행을 할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것 때문에 이 노반이나 주변 선로 주변을 걸어가야 하는데 지금 조사 결과 초동 조사 결과가 어떤 얘기냐 하면 이 노반 그 옆이 비탈길이면서 보행 구간이 굉장히 좁았다고 해요. 그래서 불가피하게 선로 안에서 이동을 하고 보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굉장히 안전 매뉴얼에  위반되는 부분이거든요. 현장에 감독자가 있었고 코레일 직원이 있었다고 하는 부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나게 발생하게 하는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이 굉장히 크다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이런 똑같은 사고가 6년 전에 밀양에서도 일어났다고 해요. 

▶ 백기종 / 공인탐정연구원장 : 경남 밀양에서도 지금 이번 청도 사건과 똑같은 유사한 사례입니다. 그 당시에도 노반이나 노변에서 걸어다니면서 시설물을 점검하거나 작업을 하게 돼있는데 선로 안에서 진행을 하다가 기차에 충돌해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이런 끔찍한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몇 년 후에 이런 똑같은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코레일 쪽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이렇게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같은 유형의 사고가 몇 년 사이를 두고 계속 반복이 된다면 구조적인 문제 아닙니까. 이거 막을 대책을 왜 코레일은 못 세운 겁니까?  

▶ 백기종 / 공인탐정연구원장 : 그렇죠. 그래서 중대재해처벌법이라든가 이 문제가 중대재해처벌법에 굉장히 강력한 어떤 처벌. 소위 말하면 코레일 사장의 해임 문제라든가 또 중대재해처벌법은 그 행위 자체가 입증이 된다고 하면 중한 처벌을 받거든요.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까지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하는 측면에서 코레일이 그동안 굉장히 안일한 대응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사실은 철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을 하면서 사회면을 보도로 많이 나오는데 이런 부분에 너무 안이한 대처, 그다음에 매뉴얼이라든가 안전 시스템이 굉장히 부재하다 이렇게 비판을 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죠.  

▷ 편상욱 / 앵커 : 이번 죽거나 다친 하청 직원 6명이 원래 선로 점검을 하는 직원이 아니다. 

▶ 백기종 / 공인탐정연구원장 : 그러니까 소위 말하면 구간 터널이라든가 경사면이라든가 이런 걸 점검하는 교량이라든가 이런 부분인데 계약이 원래 이렇게 돼 있는데 이번에 작업에 투입이 된 것이죠. 그래서 계약에 따른 일을 시키지 않는 이런 부분이 결국은 이런 사고를 크게 키우는데도 일조를 했다고 하는 측면이기 때문에 사실은 처음에 계약을 할 때는 전혀 위험하지 않은 곳의 작업자였다는 거죠. 그런데 하청업체 직원을 선로에 안전 구간을 점검하거나 또 재해로 인한 어떤 비탈 구간의 이런 부분들을 체크하는 이런 부분에 투입이 되면서 결국 선로 안에 보행을 하다가 이런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고 하는 측면에서 그 가족들이나 유가족은 앞으로 향후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소위 말하면 코레일을 상대로 내지는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까지 제기할 수 있다. 이런 측면까지 예상이 되는 것이죠.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어쨌든 철저하게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되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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