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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직격] "지지율 하락? 복합적 이유" vs "NO! 조국 사면 때문"

입력 : 2025.08.19 21:14|수정 : 2025.08.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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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李 지지율 하락은 민감한 이슈 여러 개 몰아친 탓"
"지지율 떨어졌다고 개혁 과제 경로 바뀌지 않아"
"'노란봉투법' 2조, 이미 충분히 공론화 거친 법안"
"'당정 협의 정례화' 목소리 이미 많았어…검찰 개혁과 맞물려"
"李, 검찰 개혁 연말로 늦추라는 것 아냐…당정 소통하란 의미"
"혁신당이 변수 될 수 있지만…수사·기소 분리 대원칙 있어"
"지금 국힘 전당대회는 축제…전한길로 웃음 주고 있어"
"난 정청래의 대변인 아닌 '민주당 대변인' 맡아"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X맨' 전한길 활개쳐…국힘, 與 지지율 못 가져오는 상황"
"국민의힘 'X맨'은 전한길, 與 'X맨'은 조국"
"조국, 1일 1화두 던지는 중…우리 당 마음 한결 편해"
"與 지지율, 예상대로 하락…'노봉법' 통과 시 지지율 더 하락할 것"
"李, '검찰 개혁' 속도 조절하라는 무언의 압력"
"전한길 행보 '창피해'…전당대회 들어가려고 구걸"
"전한길, 쓸데없는 뉴스로 전당대회 다 덮고 있어"
"국힘, 여당 복 있어…지지율 올리려면 전한길 논란 그만해야"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 (FM 103.5 MHz 17:00 ~ 18:00)
■ 일자 : 2025년 8월 19일 (화)
■ 진행 : 주영진 SBS 앵커
■ 출연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주영진: 두 분 나오셨습니다. 우리는 여의도 정치 파트너 더불어민주당의 부승찬 의원, 국민의힘의 김소희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소희: 안녕하십니까.

▶부승찬: 안녕하세요.

▷주영진: 부승찬 의원님 혹시 뭐 변동이 있습니까? 당의 정청래 대표 체제가 출범하고 나서요?

▶부승찬: 그냥 대변인.

▶김소희: 대변인 되셨잖아요.

▷주영진: 그래서 질문을 드려봤습니다. 정청래 대표와 호흡을 맞추는 대변인, 어떠세요? 지금 어느 정도 됐습니까?

▶부승찬: 이제 그냥 신고식만 했습니다. 신고식 하고 어제 당번 대변인이라 같이 일정 소화하고 그랬죠.

▷주영진: 대변인은 대표와 일정 있으면 지방도 같이 가고 그때 많은 이야기도 나누시고요?

▶부승찬: 그렇죠. 식사도 같이 하고 때로는 차도 같이 타고 하니까 많은 얘기를 나누죠.

▷주영진: 정청래 대표가 되고 나서 최근에 지지율 관련해서 기사가 많이 나왔잖아요. 호남에서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도 하락하고 국민의힘과 비슷해졌다. 정청래 대표가 대표가 되면 번개처럼 전광석화처럼 개혁 입법하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지지율은 떨어진다. 이런 보도와 관련해서 대변인과 대표가 또 어떤 얘기 나누는지도 궁금하네요.

▶부승찬: 원론적인 얘기를 하는 거죠. 이게 답이 있는 건 아니고요. 결국은 일희일비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국민의 평가잖아요. 저는 통계를 그다지 믿지는 않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제가 총선 때 출구조사에서 10% 앞서는 걸로 나왔는데 0.5% 이기는 걸로.

▷주영진: 그래도 이겼었으니까 얼마나 다행입니까?

▶김소희: 그러니깐요.

▶부승찬: 그래서 그냥 좀 담대하게 받아들이시고요. 일희일비는 하지 않고 그다음에 기준을 정해놓고 길을 가는데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지지율이 정치를 하다 보면 가장 큰 변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흔들릴 수는 있는데 그래도 기준을 딱 정해놓고 가겠다라는 그런 확고한 의지는 갖고 있어요.

▷주영진: 지지율이 정치하는 분들에게 지지율이 잘 나오면 '국민의 의견 또 국민의 기대, 성원 잊지 않고 잘 하겠다'고 하는데 지지율이 잘 안 나오면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 이렇게 또 말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지지율을 신경 쓰지 않는다'.

▶김소희: 그러니까 정신 승리하려고요.

▷주영진: '연연하지 않는다'.

▶김소희: '우리는 원래 계획한 일을 하겠다'.

▷주영진: 윤석열 전 대통령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잖아요.

▶김소희: 지금 똑같이 하고 계시잖아요.

▶부승찬: 근데 이번 건에 대해서 지지율이 그전에 비해서 떨어진 거지, 그리고 이슈들이 있었잖아요. 민감한 이슈들 그리고 어떤 면에서 사면 같은 경우에도 일종의 상대적 박탈감을 갖는 분들이 계시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민감한 이슈가 한꺼번에 밀어닥친 거는 분명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지율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요. 다만, 전체적인 큰 거시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개혁 과제들,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이런 것들을 이거로 인해서 경로가 바뀐다든지 이런 건 아닌 거고요. 앞으로 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잖아요. 당장에 다음 주에 한일, 한미 정상회담도 계획돼 있고 하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변곡점이 됐고 변수가 될 테니까요. 좀 지켜봐 주십시오.

▷주영진: 알겠습니다. 국민의힘도 말이죠.

▶김소희: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니까 오늘 속보 같은 거 나오는 거 아닙니까? 검찰개혁의 속도 조절 좀 하겠다, 어쨌든 국민에 공론화해서 국민들을 설득한 다음에 하겠다.

▷주영진: 김소희 의원이 오늘 <주영진의 뉴스직격>에서 어떤 얘기를 다룰지를 벌써 알고 들어오신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도 제가 이야기했는데 리얼미터 어제 여론조사를 보니까 국민의힘은 국민들이 보기에 제가 주관적인 얘기가 아니라 특별히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갑자기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졌다고 하니까 국민의힘이 자칫하면 '봐라, 우리는 가만히만 있어도 된다'라고 이거 혹시 착각하는 거 아닌가요?

▶김소희: 그러면 진짜 큰일 나는 거고요.

▶부승찬: 김소희 의원님의 생각입니다, 그러면 큰일 납니다.

▶김소희: 진짜 큰일 나고요. 어쨌든 국민들이 심판을 한다라는 걸 정말 절실하게 느낀 거고 말씀 주신 것처럼 저희가 무슨 개혁을 했습니까, 혁신을 했습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엑스맨' 전한길이 활개치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가 10%대 지지율도 찍었던 상황에서 아무것도 안 한 상황에서 이렇게 된 거는 국민들이 진짜 심판한다고 저는 그렇게 분석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런 타이밍에 우리가 좀 더 잘해서 지지율을 가지고 오면 좋은데 그런 상황은 지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주영진: 근데 확실히 어떤 면에서 보면 이번에 금요일에 갤럽의 정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어느 정도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니까 대선이 끝나고,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 지금의 야당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분노했던 비판적이었던 여론. 그리고 대선으로 이어졌고 이게 두 달, 석 달 정도 가까이 지나가면서 평시 체제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도 좀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평상시 체제, 그러니까 특별한 정치권의 선거라고 하는 주요한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요./

▶김소희: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영진: 전혀 그런 것 같지 않습니까?

▶김소희: 저는 조국 사면 이후에 좀 잠잠해질 줄 알았는데 그냥 온 뉴스를 이분께서 덮고 계시더라고요. 매일 1일 1일 화두를 던지시면서. 그래서 저희가 김건희 특권 때문에 막 너무 어려움에 처했는데 이분이 등장하시면서 저희의 안 좋은 뉴스를 다 덮어주고 계셔서요.

▷주영진: 어느 분 얘기하시는 건지요?

▶김소희: 조국 씨. 그래서 우리 당에는 엑스맨이 전한길이라면 민주당의 엑스맨은 조국 씨인 것 같습니다.

▷주영진: 엑스맨. SBS가 자랑했던 주말 예능 프로그램 중의 하나죠.

▶김소희: 민주당 의원님들도 속으로 부글부글 하실 것 같은데요.

▷주영진: 조국 전 대표의 이야기. 지지율 하락의 원인 중에 n분의 1 아니냐는 이야기가 어제 기자들 만난 자리에서도 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이 얘기 들어보고 부승찬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 '엑스맨'으로 생각하시는지 한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국 영상)

▷주영진: n분의 1 아닙니까?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이유 중에 '제가 n분의 1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는데 부승찬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 당직을 맡고 있어서 상당히 답변하기가 어려워요.

▷주영진: 그런데 이런 일을 하라 하는 게 대변인 아닙니까?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 할 때도 그렇지만 항상 원론적인 얘기, 대변인을 어디 불러서 이렇게 토론하거나 질의응답을 하면 제일 재미없는 게 대변인이더라고요.

▷주영진: 국방부 대변인 할 때 김태훈 SBS 국방 전문 기자한테 많이 혼나지 않았습니까?

▶부승찬: 아닙니다. 제 후배라 제가 어루만져줬습니다.

▷주영진: 김태훈 기자 얘기하고는 좀 다른데요.

▶부승찬: 그런데 지지율 하락은 아까도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민주당이 국힘은 진짜 한 게 없잖아요. 오히려 이렇게 국민들에게 웃음을 많이 주잖아요. 이번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전대를 하면 웃음을 많이 주고 있어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진행 중인데 거기서 너무나 웃음을 많이 주고 있기 때문에 뭐 특별히 잘하고 못하고가 없어요. 하지만 민주당이 이유 없이 지지율이 빠진 일은 없는 거거든요.

▷주영진: 당연하죠.

▶부승찬: 그렇기 때문에 조국 대표를 통계적으로 n분의 1이다 이렇게. 나는 그냥 하나의 조그마한 일부에 해당된다라고 보기보다는 복합적으로 작용한 거죠. 그게 몇 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복합적으로 작용한 게 있잖아요. 사실을 차명 계좌와 관련돼서 제명당하고, 그리고 법사위원장 했던 분이고 이런 것들이 상당히 국힘보다는 도덕적으로 도덕적 가치를 중시하는 민주당의 정체성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런 것들이 m분의 1이 아니라 하나의 모수가 됐던 거는 분명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게 정치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런 부분들이 동기부여가 돼서 좀 더 신중하고 국민들 입장에서 해 나갈 거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주영진: 마지막 마무리는 안 하시는 게 나을 뻔했어요. 너무 대변인 같았어요. 어쨌든 조국 전 대표의 n분의 1 발언이 적절하지는 않았다는 생각을 부승찬 의원도 갖고 계신 것 같고요.

▶김소희: 박용진 전 의원도 분명히 지적을 했고요. 제가 지난주에 여기 나왔을 때 지지율 떨어질 거라고 했는데 예상대로 떨어졌고요. 지지율 이번 주에도 떨어질 것 같습니다. 이유는 제가 또 추가로 설명을 드릴 텐데요. 이번 주 본회의가 있고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법안들이 경제계와 산업계에 치명타를 줄 법안들입니다. 그전에 있어서 앞서서 조국 대표의 n분의 1 발언 그거는 방송 인터뷰하실 때 본인이 설문조사 원데이터를 보셨다고 했는데 원데이터에서도 본인의 사면이 가장 퍼센테이지가 높았습니다. 비판, 지지하지 않는 여론의 퍼센테이지가 가장 높았고 퍼센테이지 하나만 봐도 본인이 한 거는 n분의 1은 아닌 것 같고 거의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고 이후에 더 심한 발언을 하셨잖아요. 2030한테 사과한들 바뀌겠냐. 사과라도 하시고 나서 그런 발언을 하셨어야 되는데 이건 거의 불을 끼얹으셨죠? 기름에 불을 끼얹으셨죠. 저희한테 계속 계엄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그렇게 요구를 하시잖아요.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하지만 결국 국민들이 인정하실 때까지 하셔야 된다라고 그렇게 생각하지만 조국 대표는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오시자마자 마치 서민 코스프레를 하시면서 된장찌개를 올리셨어요. 굉장히 비싼 소고기집에서. 그걸 가지고 2030이 뭐라고 하냐면 굉장히 위선적이다, 그냥 소고기 먹었다고 할 것이지 이런 반응들이 오니까 그게 다 쌓이고 있다고 보면 되고요. 그리고 지지율이 왜 떨어질 거냐. 제가 오늘 오후에 경제 6단체랑 같이 노동법 관련해 가지고, 노조법 개정안 관련해 가지고 이거는 합의를 다시 공론화를 해서 최소한 경제계의 의견을 좀 들어주십사 요청하는 그런 집회를 했거든요.

▷주영진: 일명 노란봉투법.

▶김소희: 노조법 2조, 3조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노란봉투법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거를 무리하게 하지 말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경제계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게 3조인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노란봉투법이 이제 더 이상 아닙니다. 지금 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는 거는 노조법 2조에 관한 사항인데 노조법 2조는 사용자의 범위를 실질적 지배력이라는 모호한 단어로 해서 원청과 하청. 하청이 그러니까 원청을 대상으로 교섭요구권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그런 범위가 되는 거예요. 그렇게 되다 보면 우리 하청업체가 많은 자동차 업계라든지 조선업계 같은 경우는 수백 개거든요. 수백 개의 하청 기업들이 원청을 대상으로 교섭요구권을 할 수 있고 원청이 이게 아닌 것 같아서 법원의 판결을 요구하고. 그러다 보면 1년 내내 그런 노동 쟁의에 대한 교섭요구권만 하다 보니 하청업체를 바꿀 수도 있고 아예 외국계가 외국으로 이전을 해야 될 수도 있고 그런 불확실성한 상황이 굉장히 많아지거든요. 그래서 우려가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우리 당 입장에서도 3조는 합의를 좀 해서 통과를 시키고 2조에 대해서는 조금 논의를 하자 이거는 논의가 필요하다.

▷주영진: 경제단체가 지금 한 1년 만이라도 유예를 좀 해달라고 요구한 이유가 그겁니까?

▶김소희: 네. 그래서 오늘 암참 의장도 와서 김병기 원내대표 내방하고 했는데 전혀 미동을 안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이 앞서 제가 설문조사에서 눈여겨 봐야 되는 부분이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잖아요. 화이트칼라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지점은 뭐냐 하면 경제를 걱정한다는 뜻이거든요. 화이트칼라와 자영업자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건 이게 결국 경제에 미치는,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유심히 살펴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부승찬: 이게 경제계 생태계와 관련된 건데요. 사실은 우리 김소희 의원님의 의견도 충분히 수용할만 하지만 결국은 생태계를 유지하는 거는 하청업체들이거든요. 실질적으로 제가 군대를 제대하고 잠깐 하청과 원청의 관계를 한번 살펴봤는데요. 진짜 하나를 얻기 위해서 진짜 원청이 무슨 얘기 한마디 하면 태풍이 돼서 돌아와요. 이런 생태계 문제거든요. 그래서 원청은 여전히 갑이다라는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거고 원청 입장에서 봤을 때 실질적으로 산업 현장을 보면 원청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노동은 하청이 하거든요. 근데 원청은 기획을 하고 분리를 해주고 공사나 시공에 분리를 업체들을 선정하고 이런 역할을 하면서 관리감독 역할을 하는데 생태계로 놓고 봤을 때 그러면 하청업자들은 이게 고질적인 문제거든요. 고질적인 문제고 지금까지 계속돼 왔던 거예요. 그런데 원청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만 외국으로 갈 수도 있고 외국 업체 계약을 해서 할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생태계 자체가 그게 용납이 안 돼요. 다만, 그 과정 속에서 일정 부분 노동에 대한 교섭권을 갖겠다라는 게 2조의 취지거든요. 그런 점도 고려를 하다 보면 일장일단이 있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이게 그냥 노란봉투법 2조가, 노조법 2조가 지금 바로 나와서 본회의에 상정이 된 게 아니잖아요.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거부권 행사도 당하고 이런 법이란 말이죠. 충분히 공론화도 거쳤고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땐 제가 봤을 때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그냥 전반적인 노동계나 그다음에 재계의 생태계의 하나로 보느냐 아니면 재계 입장에서 '우리 안 하면 떠날 거야' 단순한 이런 갑질적인 의미로 해석을 하느냐. 저는 차이라고 보는데 이런 것들이 앞으로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원청과 하청의 관계가 일종의 생태계다라는 삶, 그러니까 생존과 관련된 관점에서 가야지 하청이 교섭권을 갖고 이런 식으로 가면 그다음에 원청이 사법부의 판단을 받게 되고 이렇다 보면 모든 게 무너진다. 실제 그럴까요? 시스템이나 제도는 일단 구축이 되면 이걸 바꾸기가 어려워요. 이게 제도의 관성이라는 것 때문에 그런 건데 이거를 가지고 굳이 이게 경제계나,

▷주영진: 부승찬 의원님 말씀 충분히 들었고요. 김소희 의원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소희: 저희가 애초에 노란봉투법은 손해배상을 너무 과하게 해서 노조원들이 십시일반 봉투를 걷어서 그걸 메운 거잖아요. 그 부분은 저희가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서 재계도 그 부분은 우리가 알겠다. 노동자 입장에서 내가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 쟁의를 하는 거에 대해서 예전에는 기업들이 못하게 했지만 지금은 바뀌어가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부당한 행위에 대해 쟁의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과하게 청구하지 않고 제한하겠다, 받아들이겠다고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2조까지 포함해서 통과시키겠다고 얘기를 하는 거고요. 2조는 실은 노동을 아시는 분들은 걱정을 하세요. 이게 법적으로 가능한가? 왜냐하면, 사용자 범위가 굉장히 모호합니다. 제가 우려하는 지점은 법으로 굉장히 모호한 거는 결국 로펌 배불려주는 일밖에 안 돼요. 다 가서 다툼을 하고 있거든요. 기업이 일을 해야지 다툼을 하면 되겠습니까? 중대재해처벌법도 지금 다 다툼을 하는 게 더 많습니다. 진짜 잘못한 사람을 처벌하는 대신에 그러니까 법이 가지고 있는 이런 모호한 부분들은 없애는 게 좀 맞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이것도 약간 청구 입법처럼 저희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민노총과 한노총이 이번 대선에 기여한 부분이 있고 이거를 양대 노총의 가장 큰 숙원 사업이었어요. 노조법 2조 관련된 부분은. 그래서 이 부분은 검찰개혁처럼 저희도 공론화를 하자. 그리고 이번에 이 법안이 올라올 때 3조는 합의에서 통과시켜줄게, 우리도 3조는 합의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2조를 포함해야 돼라고 해서 거의 밀어붙이듯 소위 전체회의 밤에 갑자기 전체회의 잡아서 법사위까지 통과시켰거든요. 저희는 저항할 수밖에 없고, 또 대한상의나 경총 같은 데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70%에 가까운 국민들이 노조 갈등이 심화될 것이다, 이 법 통과되면. 그렇게 걱정을 하고 계세요, 실제로. 그런데 저는 이게 경제계, 산업계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통과되면 떨어질 것이다.

▷주영진: 김소희 의원의 예언, 전망이 맞는지, 과연 이게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가 돼서 한번 보겠습니다. 경제6단체가 국회에서 아마 노조법 개정안 수정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던 모양인데요.

▶김소희: 오늘 오후에 같이 했습니다.

▷주영진: 그때 아마 만나신 모양입니다.

▶김소희: 저희도 필리버스터 해야 돼요, 의원님. 합의 통과해 주세요.

▶부승찬: 나오세요, 필리버스터에.

▶김소희: 저 환노위 위원이니까 해야죠. 저는 노동자를 보호하는 얘기를 하고 싶거든요. 근데 이거 반대하면 그렇게 될까 봐요.

▷주영진: 필리버스터 하시면 정말 우리 의원들이 필리버스터가 자주 있다 보니까 그 사안과 관계없는 이야기를 막 하면서 한 6시간, 7시간 하는데 김소희 의원님이 힘드시더라도 아마 이 현안과 관련된 얘기로 필리버스터 아마 하시겠죠.

▶김소희: 저는 1시간만 하더라도 이 사정을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주영진: 조금 전에 이 노조법 관련해서 이야기하시다가 검찰개혁 이야기를 하셨는데 정청래 대표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이 부분은 좀 오늘 꼭 얘기를 해야 되겠다 싶어서요. 오늘 김민석 국무총리, 국무총리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서 간담회를 했어요. 근데 아마 어제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개혁 관련해서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충분한 의견 수렴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오늘 김민석 총리에게도 관련된 질문이 나왔던 것 같은데 한번 들어보고 나서 부승찬 의원께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영상)

▷주영진: 마지막 부분에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를 한 건데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정청래 대표는 추석 연휴 전에 검찰개혁 입법 완료 계속 강조했잖아요. 대표 경선 때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대략 추석 연휴 전에 얼개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면 국민들이 추석 연휴 전에 민주당이 검찰개혁 입법. 당장 시행하는 건 아니고 경과 규정 같은 게 있을 테니까 전체적으로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하고 입법은 어쨌든 마무리가 되는 것 같다라고 하는데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이야기, 오늘 김민석 총리의 이야기 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청래 대표의 전광석화 같은 검찰개혁 입법 완료와는 결이 다르다. 속도 조절 신중해야 한다라고 하는 이런 차이가 자꾸 느껴져서요. 혹시 제 질문이 갈등 조장한다 이렇게 답변하지 마시고요. 부승찬 의원은 정말 어떻게 생각하세요?

▶부승찬: 기본적으로 검찰개혁이 우리가 1차적으로 수사권 조정과 관련돼서 진짜 누더기법이 나왔잖아요. 그런 사례가 있었고 그걸 반면교사 삼아야죠. 검찰이 한 행위, 그리고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행위, 그리고 윤석열, 김건희 수사와 관련된 행위 이런 것들이 국민들 지탄을 많이 받고 있고 그 결과가 나타난 현 상태잖아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상태에서 가야 되는 건데 검찰개혁 특위를 띄우고 나서 상당히 법안이 만들어지고 있잖아요. 국민들한테 공청회를 한다든지 소개를 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좀 모자랐어요. 그리고 입법과 관련된 거는 국회가 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아니라 정부 입법이 아닌 국회 입법으로 지금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이게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서 말씀을 하셨지만 그 이전부터 당정협의의 정례화, 그다음에 상임위별 당정협의, 부처별 당정협의도 정례화를 하라.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씩 해서 서로 소통해서 어떤 안을 만들어내고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충분히 설득하고 의견을 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라는 얘기는 이전에 나왔죠. 그 사안이 검찰개혁과 맞물리고 그다음에 당에서 아무래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잖아요. 이미 만들어진 법안들도 있고 하다 보니까. 그와 관련돼서 당정이 협의를 거치고 국민적 소통의 시간을, 국민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에서 말씀한 걸로 보이지 이거를 그러면 연말까지 옮겨라, 이런 건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받아들이지는 않고요. 충분히 당정 간의 협의, 그리고 국민에 대한 설명 이런 의견 수렴 이런 것들이 좀 더 필요하지 않나 하는 것이고요.

▷주영진: 정청래 대표가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정청래라는 정치인이 민주당의 대표가 됐다,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뭔가 이재명 대통령 정부와 뭔가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 행보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구심 그런 문제의식, 호기심 이런 것들을 언론이 지금 갖고 있는 것 같아서 제가 질문을 드려봤는데 김소희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소희: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앵커님과 같은 생각이고 왜 언론에서 명심, 어심이 나오겠습니까? 정청래 대표께서 강성지지층을 등에 업고 추석 전까지 끝내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저게 가능해? 라고 많은 분들이 그러셨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발언을 하셨고 저는 오늘 정성호 법무부 장관한테 '민감한 사안은 국민들한테 충분히 알리고 공론화를 해라' 이런 발언은 굉장히 환영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은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검찰개혁 해야 된다는 얘기는 다 알고 있고 그런데 어떻게 하겠다는 한 내용은 잘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청래 대표가 추석 전에 뭘 한다.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해서 수사권 장악하려는 거 아니야? 이런 오해를 사시지 않으려면 공론화하는 게 맞는데 앞단의 말씀은 그런 차원에서는 환영을 하는데 저는 '속도 조절해'라고 무언의 압력을 주시는 것 같고요. 저는 이미 조국 대표로 나왔기 때문에 경쟁 체제가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저의 뇌피셜인데요.

▶부승찬: 이게 사실은 조국혁신당은 검찰개혁을 제일 가장 우선순위로 놓고.

▷주영진: 조국혁신당 출범 이유나 다름없죠.

▶부승찬: 그렇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는 저희도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대원칙이 있는 거고 그거를 마냥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22대 국회가 출범하고 처음부터 주장해 왔던 거고 그런 사안을 가지고 지금 와서 속도를 늦춰라 이런 건 아니고요. 좀 더 소통과 협의를 가져라 정도로 저는 이해하고 있고요. 어느 정도는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이 이재명 대통령께서 기본적인 틀은 추석 전에 만들어 놓고 이거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갖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영진: 알겠습니다. 부승찬 의원이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이 됐는데 경선 과정에서도 정청래 의원 지지했습니까? 박찬대 의원을 지지했습니까?

▶부승찬: 공식적으로 박찬대 의원을 지지했고요.

▷주영진: 왜 부승찬 위원을 대변인 시켰죠, 정청래 대표는?

▶부승찬: 글쎄요.

▷주영진: 탕평채를 같이 먹었습니까?

▶김소희: 탕평책이라고 일컬어지는.

▷주영진: 대답을 안 하고 웃고만 계세요. 그 제안받았을 때 그러면 왜?

▶부승찬: 처음에 이게 순차적으로 올라오더라고요. 이렇게 순차적으로 최종적으로 당대표께서 대변인을 맡아달라고 했고 그다음에 이게 정청래 대변인이 아니고 더불어민주당의 대변인이기 때문에 맡아달라. 그래서 제가 박찬대를 지지했고 그거는 언론에도 나왔고 했기 때문에 좀 부담이 된다 말씀드렸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대변인이다'라는 말에 제가 하게 됐습니다.

▷주영진: 이 말이 참 아름다운데요. 정청래의 대변인이 아니라 민주당의 대변인이니까. 알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만 김소희 의원 나오셨으니까 국민의힘 이야기를 안 하고 가면 섭섭하죠. 전한길 씨가 연일 화제인데 전한길 씨와 김문수 후보의 대화인가요? 이거 한번 들어보고 나서 이야기를 좀 여쭙겠습니다.

▶김소희: 창피합니다.

(김문수, 전한길 영상)

▷주영진: 김문수 후보 표정이 떨떠름하네요.

▶김소희: 그렇죠. 어쨌든, 본인 입장에서는 장동혁 후보 지지한다고 내 앞에서 얘기하고 며칠 뒤에 와서 갑자기 바뀌셨잖아요. 그래서 장동혁, 김문수 후보 다 지지하신다고. 어쨌든 전당대회 들어가시려고 구걸을 하시고 계시는 중인데 징계가 경고로 나왔잖아요. 저희 지도부도 좀 깜짝 놀랐고요.

▷주영진: 김소희 의원 아까 다른 전망은 다 맞게 하신 것 같은데 전한길 씨 징계 관련해서는 당연히 제명될 거라고 얘기하셨는데 틀렸어요.

▶김소희: 이건 틀렸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계속 이런 것 같아요. 바꾸고 싶으나 바뀔 수 없는 현상에 대해서 그냥 힘들 뿐이고요. 저기 들어가게 해달라고 하는데 정말 들어오게 하면 안 됩니다.

▷주영진: 그게 자꾸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들으면 전한길 씨가 정말 그렇게 영향력이 있는 거예요?

▶김소희: 어쨌든 저희 전당대회 뉴스를 저분이 다 덮고 계시잖아요. 제가 아까 처음에 엑스맨이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도 저렇게 쓸데없는 뉴스로 전당대회 뉴스를 덮으니까 의원님들은 다 속상해하고 계시죠.

▶부승찬: 지금 전당대회는 축제인데요. 실질적으로 전한길의 발언과 행태에 모든 언론이 집중을 하고 이게 뉴스가 되다 보니까 저희 민주당 입장에서 보니까 여전히 재미있어요. 웃음을 주고 지난 대선 토론 때도 그렇지만요.

▷주영진: 웃음을 주면 축제 아닙니까?

▶김소희: 민주당 입장이고 저희는 그러면 안 됩니다.

▶부승찬: 이게 전당대회인가? 뭐 이런 생각이 들고요.

▶김소희: 지금 저희가 처음으로 여당 복이 있는 것 같은데 이때 지지율을 올리려면 빨리 그만해야 됩니다.

▷주영진: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야당 복 하나는 타고 났다라고 하는 색깔의 이야기 많은데 김소희 의원이 여당 복을 좀 누리고 있는데 이러면 안 된다. '전한길 씨 자꾸 나오면 안 된다'.

▶김소희: 그렇죠. 저희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부승찬: 여당이 어렵긴 하네요.

▷주영진: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나와 주세요. 문정수 님 보라빛 향기 노래 좋습니다. 뉴스 직격도 좋아요. 감사합니다. 두 분 수고 많으셨고요. <주영진의 뉴스직격>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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