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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자가 스윙하다가 멈추는, 이른바 체크스윙의 스트라이크 여부를 가리는 비디오 판독이, 오늘(19일)부터 1군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선수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잠실야구장 좌우 지붕 위에 카메라 장비가 새로 설치됐습니다.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한 방향으로 실시간 촬영해 체크스윙 판독을 도와주는 장비입니다.
타자가 스윙을 하다가 멈추는 체크스윙은 지금까지 심판의 눈에만 의존해 판정시비가 끊이지 않았는데, 2군에서 시범운영을 마친 KBO는 오늘부터 1군에서도 체크스윙 판독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기존 비디오 판독 횟수 외에 팀당 두 차례씩 판독 요청이 가능하고 판정이 번복되면 기회를 유지하는데, 방망이의 끝부분이 이렇게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부분보다 투수 쪽으로 더 넘어가면 스윙으로 판정됩니다.
선수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박해민/LG 외야수 : 진짜 공 하나에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이렇게 명확하게 볼 수 있다는 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이 전국 5개 구장에서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한여름 밤 호수비 쇼가 펼쳐졌습니다.
LG 박해민이 롯데 박찬형의 짧은 타구를 앞으로 달려들면서 절묘한 핸들링으로 잡아내 잠실 홈 팬들을 열광케 했고, NC 최정원은 삼성 김성윤의 장타성 타구를 온몸을 날리는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낚아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