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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젤렌스키 회담 성사되면 어디서?…마크롱, 제네바 제안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25.08.19 17:53|수정 : 2025.08.19 17:53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양자 회담을 중립국인 스위스에서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매체 LCI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은 유럽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건 단순한 가설이 아니라 공동의 의지"라며 "(회담은) 중립국에서 열릴 것이며 따라서 스위스가 될 수도 있다. 나는 제네바를 주장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른 국가도 가능하다"며 "마지막으로 양자 회담이 열린 곳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이스탄불에서 세 차례 고위급 회담을 열고 포로 교환 등 일부 사안에 대해 합의를 이뤘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회담 장소와 관련해 앞서 레오 14세 교황은 바티칸에서 양자 평화 회담을 주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바티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이탈리아 안에 있으며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는 이유로 바티칸이 평화 회담 장소로 적절치 않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같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안보 문제와 관련해 19일(현지 시간) 정오에 '의지의 연합' 회원국 간 화상 회의를 다시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정상들이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안전 보장 조치에 대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 작업은 모든 회담에 앞서 선행돼야 하는 중요한 단계로, 미국과 안전 보장 조치에 실질적인 내용을 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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