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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총리, 피의자 신분 내란특검 출석

백운 기자

입력 : 2025.08.19 10:06|수정 : 2025.08.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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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팀이 오늘(19일) 오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 사무실로 가보겠습니다.

백운 기자, 한 전 총리는 도착했습니까?

<기자>

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조금 전 9시 20분쯤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이곳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포토라인을 지나쳤습니다.

특검팀은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의 제1 보좌기관이자, 국무회의 부의장이었던 한 전 총리가 위법한 계엄 선포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계엄 선포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사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하고 폐기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달 2일에도 한 전 총리를 한차례 불러 계엄 전후 과정을 조사했고, 같은 달 24일에는 자택과 국무총리 공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조사 뒤 한 전 총리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란 특검이 기소한 윤 전 대통령 사건 재판도 오늘 시작되죠?

<기자>

네, 내란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한 뒤 추가 기소한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재판에도 불출석하고 있고, 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도 없어 오늘도 변호인들만 참석할 예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국무위원 9명의 계엄 심의권을 침해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와 지난 1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에 이를 막도록 지시한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앞서 변론 준비에 시간이 부족하다며 준비기일 변경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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