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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총장 "우크라 안전보장 논의…지상군 배치 문제는 안다뤄"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8.19 09:20|수정 : 2025.08.19 09:20


▲ 18일 미국 워싱턴DC 소재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TV 인터뷰를 한 후 기자들에게 얘기하고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유럽의 집단안전보장이 논의됐으나 지상군 배치 논의는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날 미국 수도 워싱턴DC 소재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의 양자 정상회담 후에 7명의 유럽 측 정상급 인사들이 추가로 합류한 다자회담을 마치고 나서 폭스뉴스 '디 잉그럼 앵글' 인터뷰에 응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뤼터 총장은 이번 워싱턴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이 회담에서 논의됐으며 앞으로 며칠간 안보 보장에 관한 세부사항이 추가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에 관여하게 된 점이 "돌파구"였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뤼터 총장은 미국과 일부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고 지적하면서 "(나토 헌장) 제5조와 같은 유형의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은 하지 않도록 하되, 집단 방위를 규정한 나토 헌장 제5조와 유사한 방식의 별도의 집단안전보장을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키로 하는 방안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나토 헌장 제5조는 회원국 중 하나 이상이 공격을 받을 경우 이를 모든 회원국들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대응토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뤼터 총장은 지상군을 배치하는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18일 백악관 회의의 논의 주제가 아니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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