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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내 나토군 배치, 단호히 거부" 견제구 날린 러시아

강민우 기자

입력 : 2025.08.19 07:19|수정 : 2025.08.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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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병력 배치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인도와 브라질 같은 다른 나라 정상에게 미·러회담 결과를 공유하며 장외 외교전도 펼치고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정상들의 다자회담이 열리기 직전인 현지시간 18일 낮, 러시아 외무부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회원국 참여로 군이 배치되는 어떠한 시나리오도 단호히 거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토군이 배치되면 갈등이 확대돼 예측이 불가능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종전 후 서방 군대를 안전보장, 평화유지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두는 건 미국 내 일부 언론과 영국 프랑스 주도의 이른바 '의지의 연합'이 주장해 온 시나리오입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서방의 이런 움직임은 적대행위를 계속하라는 선동에 불과하고, 우크라이나 갈등을 평화적으로 풀 어떤 기회도 주지 않는다며 협상 작업에 개입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결과를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각국 정상에게 공유하며 외교전에도 나섰습니다.

향후 종전 논의 과정에서 영토 분할 문제 등 갈등 발생 상황을 대비해 우호적 국가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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