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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도림1구역 재개발 추진…"45층·2,500세대 단지로"

김덕현 기자

입력 : 2025.08.18 10:46|수정 : 2025.08.18 10:46


▲ 도림1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정비사업 조감도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도림동 고추말 어린이공원(도림동 26-21번지) 일대를 최고 45층, 2,500세대의 대규모 주거 단지로 탈바꿈하는 '도림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은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도시 균형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입니다.

도림1구역은 지형이 경사지고 골목길 폭이 좁아 차량 통행이 불편하고, 건축 후 30∼50년이 된 저층 노후 주택이 많아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습니다.

구는 지난 2021년 도림1구역을 공공재개발 대상으로 서울시에 추천했고, 2022년 해당 구역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후 지난해부터 시·구·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합동 사전기획 자문회의를 세 차례 거쳐 정비계획안을 마련했습니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축구장 15개 크기(10만 6,985㎡)에 달하는 사업 부지에는 최고 45층, 2,500세대의 대규모 주거 단지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특히 용도지역이 일반주거지역 제2종에서 제3종으로 종상향되면서 299.9%의 용적률이 적용돼 고층 설계가 가능해졌습니다.

구는 지난달 23일 정비계획안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고, 주민 공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올해 안으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해 정비구역 지정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최호권 구청장은 "영등포 전 지역에 여의도 스카이라인을 닮은 고층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있다"면서 "이번 재개발은 도림동이 대변신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 영등포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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