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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 아파트 화재로 2명 사망·13명 부상…"불난 집 스프링클러 없어"

박수진 기자

입력 : 2025.08.17 10:35|수정 : 2025.08.17 11:17


▲ 17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오늘(17일) 오전 8시 17분쯤 서울 마포구 창전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아파트 주민 20대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60대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외 주민 13명이 화상 및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8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아파트 14층에서 시작됐습니다.

검은 연기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22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큰 불은 오전 10시쯤 잡혔지만 아직 잔불은 남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망자 2명은 모두 불이 시작된 14층에 거주하던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집 거주자로 확인된 60대 남성은 불이 난 14층을 탈출해 18층에서 발견됐는데, 화상 및 연기 흡입 등의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20층짜리 건물인데 건축법상 16층 이상부터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라 불이 난 14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구조가 수색 및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면 경찰과 합동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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