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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상반기 영업익 5.9% ↑…SK하이닉스 제외시 역성장

홍영재 기자

입력 : 2025.08.17 09:23|수정 : 2025.08.17 09:23


▲ 대기업들이 밀집한 서울 도심

상반기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특정 기업을 제외하고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이달 14일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42개사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매출은 1천655조 2천6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6조 7천888억 원) 늘었습니다.

총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18조 5천16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SK하이닉스를 제외한 500대 기업의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액은 6조 5천694억 원으로, SK하이닉스(8조원)보다 적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총 16조 6천53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작년보다 99.3% 증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며 올 2분기 영업이익 9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상반기 영업이익 2위는 삼성전자였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한 11조 3천61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현대자동차(7조 2천352억 원), 한국전력공사(5조 8천895억 원), 기아(5조 7천734억 원), 한화(2조 4천74억 원), 한국수력원자력(2조 3천982억 원), LG전자(1조 8천985억 원), KT(1조 7천36억 원), 삼성생명(1조 6천694억 원) 순으로 영업이익이 컸습니다.

영업 적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SDI였습니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며 올 상반기에 누적 8천319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이어 SK에너지(-5천916억 원), 롯데케미칼(-3천771억 원), S-Oil(-3천655억 원), 한화토탈에너지스(-3천592억 원), HD현대케미칼(-2천886억 원), 엘엔에프(-2천614억 원), HD현대오일뱅크(-2천102억 원), SK인천석유화학(-2천75억 원), SK지오센트릭(-1천708억 원) 순으로 적자 규모가 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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