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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내 임기 동안 타이완 침공 안 한다고 말해"

정유미 기자

입력 : 2025.08.16 13:31|수정 : 2025.08.16 13:3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을 두고 "시 주석이 '당신이 대통령인 동안에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내가 그 점은 감사하다고 했더니, 시 주석은 또 '하지만 나와 중국은 매우 인내심이 강하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 문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내가 있는 동안에는 절대 그런 일(중국의 타이완 침공)이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뒤 지난 6월 처음 공식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에도 시 주석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지만 통화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필요시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타이완과 '통일'하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타이완은 이런 중국의 주장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미국은 타이완의 주요 무기 공급국이자 우방국이지만 대부분 국가와 마찬가지로 타이완과 공식 외교 관계는 맺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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