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국민대표 80명이 임명장…"국민만 믿고 가겠다"

강청완 기자

입력 : 2025.08.16 06:18|수정 : 2025.08.16 06:18

동영상

<앵커>

어젯밤(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식 성격인 국민임명식이 열렸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민대표 80명에게 임명장을 받은 이 대통령은 "오직 국민만 믿고 직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대표 80명이 LED로 만들어진 '빛의 임명장'을 손에 들고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무대 위에 오릅니다.

AI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던 전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씨,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인 박항서 감독, 12.3 비상계엄 때 군 장갑차를 막아섰던 시민, 국내 최초 자연 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출산했던 부부 등, 1945년 광복 이후 역사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는, 각계각층의 국민 80명입니다.

이들은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는 문구가 적힌 큐브에 임명장을 하나하나 올려놨습니다.

무대에 올라 마지막 임명장을 올려놓은 이재명 대통령은 감사 인사로 화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또 한없이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대통령은 80년 현대사에서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며, 국민주권정부는 국정 운영의 중심에 국민을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영광스러운 조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21대 대통령 이재명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힘껏, 성큼성큼 걸어 나아가겠습니다.]

임명식에는 국민 3천 명이 특별초청됐고 추첨을 통해 추가로 선정된 국민 3천5백 여 명도 함께 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모여든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