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김정은, 러시아 하원의장 접견…"북러 인민 친밀감 더욱 두텁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25.08.15 09:19|수정 : 2025.08.15 09:19


▲ 북한 광복절 80주년 기념식 참석한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을 접견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볼로딘 의장이 어제(14일) 김정은 위원장을 예방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따뜻한 인사와 '조국해방의 날' 80주년에 대한 축하를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볼로딘 의장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초청으로 광복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하원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했습니다.

북한은 광복절을 '조국해방의 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볼로딘 의장은 러시아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지원을 제공한 데 대해 김정은에게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볼로딘 의장을 비롯한 러시아 대표단의 이번 방문이 북러관계 발전을 보다 추동하며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친밀감과 형제적 감정을 더욱 두터이 하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볼로딘 의장 일행은 어제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최고인민회의는 회담 뒤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연회를 마련해 러시아 대표단을 환영했습니다.

볼로딘 의장은 평양에서 열린 광복절 80주년 기념식에서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거론하며 "러시아 국민은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로딘 의장은 지난해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으로 북러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공동 행동이 주권을 효과적으로 수호하고 공정한 다극 세계 질서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러시아 하원 홈페이지 제공,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