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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 김건희 여사 조사와 귀금속 의혹까지, 법조팀의 편광현 기자와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Q. 김건희 진술거부 이유는?
[편광현 기자 : 우선 김 여사는 소환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추후 재판에서 양형 산정에 불리하지 않도록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 피의 사실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진술 거부권은 헌법상 권리지만, 그동안 적극적으로 진술하던 김 여사가 태도를 바꾼 건 구속 심사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구속 심사 당시 특검팀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자수서 등을 제시하면서 목걸이가 모조품이었다는 김 여사 진술이 거짓말로 드러나는 등 진술의 신빙성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이 어떤 카드를 또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진술할 경우 허점만 노출시킬 수 있어 말을 아끼는 방어 전략을 세운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Q. '나토 3종' 조만간 조사?
[편광현 기자 : 오늘(14일) 조사에서 특검은 부당 선거개입과 공천개입 의혹을 물었는데, 귀금속과 관련된 질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여사가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받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3종 고가 귀금속은 나토 순방 때 착용했다는 내용, 저희가 단독 보도로 전해드렸는데요. 특검팀은 앞으로 김 여사를 여러 번 소환 조사하면서 이른바 나토 3종 세트에 대한 수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Q. 뇌물 혐의 적용 검토?
[편광현 기자 : 김 여사가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명품은 나토 3종 세트를 포함해 최소 8개입니다.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제공했다는 샤넬 가방 2개와 그라프 목걸이, 또 사업가 서성빈 씨가 직접 건넸다고 주장한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디올백 등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붙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런 명품들이 건네진 구체적인 경위 등을 파악하면서 뇌물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는데, 김 여사 측은 부당하게 받은 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