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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일) 김건희 여사가 출석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선, 지난 2022년 6월 나토 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에서 착용했던 목걸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판사가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받았느냐고 묻자, 김 여사는 "누구한테요?"라고 되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판사는 "누구든지요"라고 다시 물었습니다.
김 여사가 "안 받았습니다"라고 답하자 판사는 "이것으로 영장실질심사를 종료하겠습니다"라며 심문을 마쳤습니다.
판사는 이후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 구속영장 발부에 나토 순방에서 착용한 목걸이 수수 사실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결정적이었단 해석이 나옵니다.
김 여사는 앞서 해당 목걸이가 모조품이라고 주장했고,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 장모 주거지에서 실제 같은 모델의 목걸이 모조품이 나와 김 여사 쪽 주장에 힘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서희건설 측은 김 여사 영장실질심사 하루 전인 지난 11일 특검팀에 취임 선물로 진품을 구매해 전달했다가 몇 년 뒤 김 여사가 반환했다며 자수서를 제출했습니다.
여기에, 특검팀이 영장실질심사에서 진품과 모조품을 모두 제시하면서 김 여사 '목걸이 바꿔치기' 정황이 짙어졌습니다.
(취재 : 박서경,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