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강원 강릉시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25.4%까지 낮아진 가운데 저수지 중·상류 지역이 잡초가 무성하거나 맨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강릉 지역 가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12일) '범정부 합동 가뭄 TF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대체용수 확보, 운반·제한급수를 비롯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관별 대책과 협력 사항을 중점 점검했습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강릉시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단기간에 가뭄을 없앨 만큼 충분한 강수 전망도 없어 가뭄 대응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강릉시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이날 기준 25.4%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강릉시는 용수 감량, 대체 용수 공급, 생수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에 따라 생활용수 공급을 단계적으로 추가로 줄일 계획입니다.
행안부는 재해구호협회와 협력해 이번 주 내로 생수 2만 9천 병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난달에는 강릉시의 추가 용수 확보를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4억 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용수 제한급수와 대체용수 공급, 환경부는 생활용수 확보와 생수 추가 지원, 강원도는 인근 지자체 협력을 통한 급수 지원 방안 등을 각각 논의했습니다.
행안부는 생수 나눔 운동, 물 절약 캠페인 전개 등 관계기관 및 민간단체와의 협업 체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가뭄 극복을 위한 지원 대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